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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 천국? 일본 비정규직 2133만명 '사상최대'

배추왕 2018. 7. 16.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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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경기 호황으로 일자리가 늘었지만 취업자 절반 이상이 비정규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이 14일 일본의 비정규직 노동자가 2100만명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사상 최대다. 

픽사베이 제공

일본 총무성은 13일 '2017년 취업구조기본조사'를 발표했다. 2017년 10월 1일 기준 일본 노동자는 6621만명이다. 2012년을 기준으로 한 직전 조사 때보다 179만명 증가했다.

취업에 성공해 일을 하는 사람은
 늘었지만, 절반 이상은 상대적으로 일자리 질이 낮은 비정규직이다. 2017년 유기 계약직, 파견사원 등 비정규직 노동자 수는 2133만명이다. 1979년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많다. 2012년보다 90만명 늘어나 전체 취업자 증가분의 50.3%를 차지한다. 임원을 제외한 피고용자 중 비정규직이 차지하는 비율은 38.2%다.

비정규직 중에서는 시간제 근로자나 아르바이트 종사자가 1472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계약직 사원은 303만명, 파견노동자는 142만명이었다.

비정규직 노동자가 늘어난 주요 원인으로는 퇴직 후 재취업을 하는 고령 노동자가 늘어난 것을 꼽는다. 베이비붐 세대인 '단카이(團塊) 세대'(1947~49년 출생자)가 정년퇴직 후 유기 계약직이나 파견직 등으로 재취업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이들을 대상으로 한 비정규직 취업시장이 생긴 것이다.

60세 이상 고령 취업자 중 비정규직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2년보다 1.3%포인트 증가했지만, 15~34세 젊은층에서는 2.4%포인트 감소했다.

글 jobsN 주동일
jobarajob@naver.com
잡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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