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문화 정보

당구장, 금연구역 지정 이후 매출 370만원 늘었다

배추왕 2019. 5. 9. 11:25
728x90

2017년 12월 당구장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한 뒤 업소당 월평균 매출액이 373만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세먼지 농도도 기존보다 56~63% 줄었다.

보건복지부는 당구장과 실내골프연습장 금연구역 지정으로 인한 매출과 공기 질 변화에 대한 연구 결과를 5월 8일 공개했다. 보건복지부는 을지대학교 바이오융합대학 의료경영학과 노진원 교수팀에 연구를 의뢰했다.

조선DB

이들이 2018년 5~11월 서울시 서초·노원·송파 3개구 당구장과 실내골프연습장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금연구역 지정 이후인 2018년 1~9월 당구장 매출액은 지정 전인 2017년 1~9월보다 평균 13.54% 늘었다. 월 매출이 약 373만원 증가한 셈이다. 반면 같은 시기에 금연구역으로 바뀐 실내골프연습장의 매출에는 변화가 없었다. 매출액은 신한카드 매출정보를 바탕으로 경기종합지수, 계절 요인 등을 통제한 상황에서 분석했다.

업소 공기 질은 좋아졌다. 미세먼지(PM10) 농도가 금연구역 지정 전 77.9㎍/㎥에서 28.7㎍/㎥로 63.2% 줄어든 것이다. 초미세먼지(PM 2.5)는 42.8㎍/㎥에서 18.6㎍/㎥로 56.5% 감소했다. 또한 이산화질소(NO2) 농도도 29.3ppb에서 18.3ppb로 37.5% 줄었다. 반면 이산화탄소 농도는 608.4ppm에서 688.1ppm으로 13.1% 증가했다. 연구팀은 “밀폐된 공간에서는 인원수와 사람들의 활동 등이 이산화탄소 농도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당구장과 실내골프연습장 사업주의 금연 정책 만족도는 올랐다. 금연구역 지정 찬반 여부에 대한 사업주 및 종사자의 찬성 비율은 74.3%에서 90.3%로 16%포인트 늘었다. 이용객의 찬성률도 83.7%에서 88.8%로 5.1%포인트 증가했다.

정영기 보건복지부 건강증진과장은 “앞으로는 실내 금연구역 내 흡연실 설치 금지 등으로 간접흡연 노출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글 jobsN 송영조
jobarajob@naver.com
잡스엔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