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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암호화폐 1위 거래소 바이낸스 ‘475억 규모’ 비트코인 해킹

배추왕 2019. 5. 10.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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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암호화폐 거래량 1위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7000 비트코인(약 475억원)을 해킹당했다.

바이낸스는 공식 홈페이지에 “5월 7일 오후 5시15분(현지 시각) 해커들이 7000개의 비트코인을 훔쳐갔다"고 8일 밝혔다. 7000비트코인은 바이낸스 비트코인 보유량의 약 2%에 달한다.

해커들은 피싱·바이러스 등을 활용해 바이낸스 보안 시스템을 공격했다. 상당수 거래소 이용자들의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키 등 민감 정보를 가져간 것으로 확인됐다.

바이낸스는 거래소 보안을 점검하기 위해 모든 암호화폐의 입출금 정지 조치에 들어갔다. 보안 점검에는 약 1주일이 걸릴 예정이다. 입출금 정지 기간 동안 거래는 정상적으로 할 수 있다. 해커들은 일부 이용자의 주요 정보를 입수한 상태다. 이들의 계정을 악용할 수 있어 인출은 금지한다.

./바이낸스 챵펭 자오 트위터 캡처


바이낸스는 “SAFU(사용자들을 위한 안전 자산 펀드)를 활용해 해당 손실 금액을 메꿔 거래소 사용자들의 자산에 피해가 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2018년 7월부터 SAFU를 만들어 거래 수수료의 10%를 SAFU에 비축해왔다.

바이낸스 창펭 자오(Changpeng Zhao) 대표는 “이번 공격에 성공한 해커들은 끈질긴 부류들”이라고 말했다. 자오 대표는 “공격하기 좋은 타이밍을 계속 기다렸다가 순간적으로 가짜 계정을 만들어 돈을 빼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자오 대표는 트위터 계정을 열고 질의응답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아직 피해자 규모는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고 있으며 바이낸스는 외부 도움 없이 손실 자금을 충당할 수 있다”고 답했다.

글 jobsN 김지아
jobarajob@naver.com
잡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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