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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매출 10조 기업 수익성 악화···영업이익률 '반토막'

배추왕 2019. 10. 29.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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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매출 10조원 이상을 기록한 대기업의 평균 영업이익률이 작년의 절반 이하 수준으로 떨어졌다. 재벌닷컴이 올해 1∼3분기 누적 연결실적을 공시한 기업 중 매출액 10조원 이상 비금융 상장사 13곳의 영업실적을 집계한 결과를 10월27일 발표했다. 매출액은 총 506조970억원이다. 작년 같은 기간의 520조560억원보다 2.7% 줄었다. 올해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33조1900억원이다. 작년 같은 기간의 75조8360억원과 비교해 56.2% 줄었다. 이 기간 조사 대상 대기업의 영업이익률은 14.6%에서 6.6%로 8%포인트 떨어졌다. 영업이익률은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비율을 말한다. 1000원어치를 팔면 작년에는 146원을 벌었으나 올해는 66원을 벌었다는 뜻이다.

/YTN 뉴스 방송 캡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률 하락이 두드러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올해 상반기에 반도체 업황 악화로 실적이 부진했다. 삼성전자 매출액은 작년 1∼3분기 184조5100억원에서 올해 1∼3분기 170조5100억원으로 7.6% 줄었다. 영업이익은 48조900억원에서 20조5300억원으로 57.3%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26.1%에서 12%로 하락했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도 매출액이 30조5070억원에서 20조640억원으로 34.2% 줄었다. 영업이익은 16조4140억원에서 2조4770억원으로 84.9% 급감했다. 영업이익률은 53.8%에서 12.3%로 떨어졌다.

LG화학(9.4%→4.4%), LG디스플레이(-1.1%→-5.5%), S-Oil(5.2%→2.3%), 삼성물산(3.7%→2.4%), LG전자(5.8%→5%) 등의 영업이익률이 줄었다. 기아차는 영업이익률이 작년 1∼3분기 1.9%에서 올해 1∼3분기 3.4%로 1.5%포인트 올랐다. 영업이익률이 오른 조사 대상 기업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기아차 매출액은 40조6970억원에서 42조410억원으로 3.3% 늘었다. 영업이익은 7750억원에서 1조4190억원으로 83% 증가했다. 또 영업이익률이 오른 기업은 포스코인터내셔널(1.9%→2.7%), SK네트웍스(0.8%→1.6%), 현대모비스(5.7%→6.2%), 현대글로비스(4.2%→4.8%), 현대차(2.7%→3.1%) 등이다.

글 jobsN 임헌진
jobarajob@naver.com
잡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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