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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컴퓨터 없앴는데…온라인 개학 검토에 학부모들 혼란

배추왕 2020. 3. 27.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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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 개학'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학부모들 사이에서 온라인 수업에 대해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개학 연기로 텅 빈 교실./조선DB

 

 

교육부는 3월25일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지켜보고 등교 개학과 온라인 개학을 함께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 개학은 컴퓨터에 원격 수업 프로그램을 깔고 집에서 수업을 듣는 것이다. 지역 내 감염 상황 때문에 당장 개학이 힘들거나 개학 후 학교에 확진자가 나와 문을 닫아야 하는 경우를 대비했다.

학부모들은 온라인 개학으로 인한 혼란과 부작용을 걱정한다. 한 학부모는 네이버 맘카페에 "큰 애가 저학년이라 혼자서 수업 듣기가 힘들고 나머지 아이 2명도 통제해야 한다"며 고민 글을 올렸다. 집에 컴퓨터, 스마트 기기 같은 온라인 수업을 위한 장비가 없다는 게시글도 있었다. "아들들이 컴퓨터 앞에만 앉아 있어서 컴퓨터를 없애버렸는데 새로 사야 하냐"는 것이다. 

시스템적으로 온라인 개학이 가능하냐는 질문도 있었다. EBS는 3월 23일 학습 공백 우려를 덜기 위해 라이브 특강을 시작했다. 하지만 첫날부터 접속 장애가 일어났다. 한 학부모는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일부만 보는 EBS도 서버 문제를 겪었는데, 전국 학생들이 동시 접속하면 100%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글 jobsN 김미진 인턴
jobarajob@naver.com
잡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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