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0만원 차이로 5년 만에 ‘샐러리맨 연봉킹’ 바뀌었다
‘샐러리맨 연봉킹’이 5년 만에 바뀌었다. 조대식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2019년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국내 전문경영인에 올랐다. 2018년까지 4년 연속 샐러리맨 연봉 1위였던 권오현 삼성전자 전 회장을 2300만원 차이로 앞질렀다.
조대식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SK 제공
국내 주요 기업들이 3월말까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19년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다. 각 기업은 보수가 5억원 이상인 상위 5명의 개인별 보수액을 사업보고서에 적어야 한다.
작년 가장 높은 연봉을 받은 국내 전문경영인은 조대식 의장이었다. 조 의장은 지난해 급여 13억원, 상여 33억6000만원 등 46억6000만원을 받았다. 2018년 35억원보다 11억원 이상 늘었다. 2018년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던 샐러리맨인 권오현 전 회장은 작년 46억3700만원을 받았다. 권 전 회장은 1월 정기인사에서 공식 직책에서 물러났다.
대표이사 사장 연봉도 SK가 삼성보다 높았다. 박정호 SK텔레콤 대표가 45억3100만원으로 그룹 계열사 대표이사 중 1위를 차지했다. 장동현 SK 대표는 35억3900만원,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는 31억5200만원을 받았다. 반면 삼성전자 대표이사인 김기남 부회장(반도체 총괄), 고동진 사장(스마트폰), 김현석 사장(가전)은 각각 34억5100만원, 28억2800만원, 25억7800만원을 받았다.
미등기임원 평균 연봉도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보다 약 4000만원 이상 높았다. SK하이닉스 미등기임원 182명의 평균 급여는 6억6000만원이다. 2018년 5억6800만원보다 1억원 가까이 늘어났다. 삼성전자 미등기임원 887명의 평균 급여는 6억1700만원이다. 2018년 6억7300만원보다 다소 줄었다.
한편 대기업 총수 중에서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가장 보수가 높았다. 롯데그룹 7개 계열사에서 181억7800만원을 받았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124억6100만원으로 2위에 올랐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3년째 보수를 받지 않았다. 이 부회장은 2017년 2월 국정 농단 사건으로 구속된 후부터 급여를 받지 않고 있다.
글 jobsN 박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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