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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연휴, 제주행 비행기값 편도 10만원···코로나 이전 수준

배추왕 2020. 4. 21.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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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1만원 아래로 떨어졌던 제주행 비행기 티켓값이 다시 오르고 있다. 4월말과 5월초 연휴가 겹치면서 이 기간 여행을 가려는 사람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을 우려하고 있다.

제주도 사진과 티웨이항공 제주 편도 티켓 가격. 21일 편도 티켓 가격은 7700원이지만, 30일은 10만1900원이다./조선DB·티웨이항공 캡처

4월21일 티웨이항공 홈페이지를 보면 황금연휴 시작인 30일 서울 김포에서 제주로 가는 비행기 편도 티켓값은 10만1900원 정도다. 이 가격은 항공 운임 가격으로 실제 결제 시 유류할증료와 공항시설 사용료가 더 붙는다. 티웨이항공 제주노선 티켓 가격은 21일 7700원부터 서서히 오른다. 주말인 25일은 2만900원, 연휴 시작 전인 29일은 5만 1900원이다. 다음 달에는 주중에는 1만4500원~2만3900원, 주말에는 5만원대 수준이다. 지난 2월 가격이 1만원 이하였던 것과 비교하면 몇배나 올랐다. 당시 3000원대 티켓이 나와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다른 항공사도 연휴 기간 티켓값이 대폭 올랐다. 진에어는 김포~제주 편도 티켓값이 최소 9900원이지만, 30일에 출발하는 티켓은 10만7000원이다. 그마저도 좌석이 거의 매진 상태다. 제주항공의 30일 출발 항공권은 10만6500원이다. LCC 업계는 항공권 가격이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입장이다.

이 기간 항공권 가격이 대폭 오른 이유는 오는 30일부터인 황금연휴에 여행을 가려는 사람이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부처님오신날(4월30일 목요일) 근로자의날(5월1일 금요일)과 주말, 어린이날(5월5일 화요일)이 이어져 4일 월요일 하루만 휴가를 내면 최장 엿새 동안 휴일을 즐길 수 있다.

실제로 이 기간 동해안 지역 숙박업소들은 객실 예약이 대부분 꽉 찼다. 강원도 고성에 위치한 켄싱턴리조트 설악밸리와 설악비치는 황금연휴 기간 방이 일찌감치 동났다. 한화리조트 역시 해운대 예약이 꽉 찼고, 설악 쏘라노와 거제 벨버디어가 연휴 기간 각각 97%, 95% 예약이 끝난 상황이다. 양양, 삼척, 진도에 위치한 소노호텔앤드리조트 역시 주말은 거의 만실이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줄어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느슨해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고강도 거리두기 기간을 다음달 5일까지 추가 연장했다. 정부는 황금연휴 기간이 지역사회 재확산의 최대 고비라고 판단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8일 "(황금연휴가) 그동안 잘 지켜주신 사회적 거리두기의 고비가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또 연휴 중 외부활동을 가급적 자제하고, 여행을 다시 생각해달라고 당부했다.

제주도는 황금연휴 기간에 공항·항만 승객 전원을 대상으로 발열 체크를 할 계획이다. 또 현재 운영 중인 워크스루 진료소를 그대로 유지할 방침이다.

글 jobsN 박아름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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