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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컵·마스크 일부러 돌려 쓴 미국 죄수 수십명, 코로나19 확진

배추왕 2020. 5. 13.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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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로스앤젤레스 교도소에 수감 중인 일부 죄수가 물컵과 마스크를 돌려 쓰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조기 석방을 위해 고의로 비위생적인 행동을 하다가 들통났다.

코로나19에 걸리려고 일부러 물컵을 돌려 쓰는 재소자들./LA 카운티 경찰 트위터

로스앤젤레스 경찰이 주 교도소 일부 수감자에 대한 수사를 시작했다고 CNN이 5월1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경찰은 CCTV에서 수감자 50명이 같은 컵으로 물을 마시고 마스크를 돌려 쓰는 것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원래 물컵은 수감자에게 각각 제공하는 개인 물품”이라고 했다. “감옥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늘면 환자를 수용할 공간이 없다는 점을 노려 죄수들이 바이러스를 퍼뜨리려 했다”는 설명이다. 개인 물품을 돌려 쓴 죄수 50여명 중 2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으려고 경범죄로 옥살이 중인 수감자를 대상으로 조기석방 제도를 운영한다. 일부 주에서는 감옥에서 나오자마자 다시 범죄를 저지르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4월 플로리다주 힐즈버러 카운티 교도소에서는 일찍 풀려난 164명 재소자 중 한명이 석방 다음날 총격 범죄를 저질렀다. 뉴욕에서도 석방 직후 장애인 팔을 부러뜨리고 돈을 훔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사건이 죄수 조기 석방에 대한 비판 여론을 다시 부를 수 있다”고 보도했다. LA 경찰은 고의로 코로나19를 퍼뜨리려 한 죄수를 추가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글 jobsN 송영조
jobarajob@naver.com
잡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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