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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으로 머리 때리고 손으로 배 찌르고" 어린이집 보육교사 아동학대

사회, 문화 정보

by 배추왕 2019. 1. 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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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구미시 한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어린이 4명을 40여 차례에 걸쳐 학대한 사실이 1월 4일 경찰 수사를 통해 드러났다.

조선DB

경북 구미경찰서는 구미시 고아읍의 어린이집 보육교사 A(38)씨를 조사 중이다. A씨는 물론 양벌규정(위법자 외에 관련 법인과 개인도 함께 처벌하는 규정) 대상인 원장을 아동학대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입건하고 조사를 마치는 대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피해자 측 변호사는 작년 4~9월 사이 어린이집 폐쇠회로(CCTV)를 열람했다. 그는 "보육교사가 아이 팔을 잡아당겨 바닥에 넘어뜨리고 팔이나 발로 가슴을 밀어 뒤로 넘어지게 했다"고 말했다. 또 "빼앗은 장난감으로 머리를 때리고 손가락으로 2살 아이 복부를 찌르기도 했다"고 했다. 이어 "밥상 앞에서 밥을 먹지 않고 고개를 돌리는 등 보육교사의 지시에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같이 학대했다"고 덧붙였다. "학대행위 때마다 아이들은 울었지만, 보육교사는 개의치 않았다"는 설명이다.

학부모들은 "다른 아이가 먹다 남긴 음식을 먹이거나 숟가락 한 개로 여러 아이에게 먹이는 비위생적인 영상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아이들이 구내염이나 눈병에 걸렸던 게 이런 비위생적 행위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 학부모는 "보육교사가 '응급처치를 하기 위해 아이의 침을 이용했다'고 하지만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해명"이라고 했다.

이달향 구미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은 "아동보호전문기관 전문가와 함께 어린이집 CCTV 영상을 분석해 학대행위가 40여건인 것으로 파악했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 어린이 4명 중 고소장을 내지 않은 어린이 2명의 부모 의견을 들은 뒤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글 jobsN 이승아
jobarajob@naver.com
잡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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