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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괴롭힐 거야" 부산 고급 리조트 간부가 회식자리에서 한 말

사회, 문화 정보

by 배추왕 2019. 7. 3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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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고급 리조트에서 한 직원이 집단 따돌림을 당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부산 고급 리조트에서 근무하는 A씨는 따돌림을 당했다면서 회사와 노동청에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연합뉴스가 7월31일 보도했다.

진정서에는 지난 1일부터 남성 상사 B씨 등 일부 간부 주도로 집단 따돌림이 있었다는 주장이 담겨있다. 또 기존 업무에서 배제하는 일도 있었다고 했다. 해당 간부가 회식에서 "끝까지 괴롭힐 거다"라고 말하는 녹음 파일을 증거자료로 함께 제출했다. 회사 업무 자료를 A씨에게만 누락한 정황도 포함했다.

반면 해당 간부는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조트 측은 "A씨가 제기한 의혹을 면밀하게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만약 조사 결과 허위 사실로 밝혀진다면 적절한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A씨는 올해 3월 간부와 언쟁을 벌여 정직 3개월 징계를 받았다가 부산노동위원회 구제 신청을 통해 복귀했다. 부산노동위원회는 징계 사유는 있지만, 처분이 과했다는 이유로 징계 취소 결정을 내렸다. 리조트 측은 노동위원회 결정에도 불복해 재심을 청구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또 이 리조트는 성수기에 접어드는 상황에서 직원들이 잇따라 사표를 쓰는 소동도 벌어지고 있다. 같은 부서에 속한 7명의 직원이 동반 퇴직을 예고했다. 해당 직원 중 한 명은 "리조트가 추가 근무수당도 제대로 지급하지 않으면서 업무만 과도하게 부과해 노동위원회에 관련 진정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리조트 측은 개인적인 퇴사 사유일 뿐 부당한 대우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글 jobsN 이승아
jobarajob@naver.com
잡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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