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4대 그룹 총수의 주식 재산을 분석한 결과가 나왔다. 10년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 재산은 2배 이상 늘었는데,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반토막으로 줄었다.
1월9일 기업분석 전문업체 한국CXO연구소는 삼성 이건희 회장·현대차 정몽구 회장·SK그룹 최태원 회장 3명의 주식 재산 변동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대상 기간은 2011년 8월부터 2020년 1월2일까지다. LG그룹 총수였던 구본무 전 회장은 2018년 작고해 조사 대상에서 뺐다.
2011년 8월17일 이건희 회장의 주식 가치는 7조5795억원, 정몽구 회장은 7조5139억원으로 6600억원 차이가 났다. 백분율로 따지면 1% 미만이다. 하지만 10년 동안 주식 가치 차이는 100대 22.2로 4배 넘게 벌어졌다.
올해 1월2일 기준 이 회장의 주식 가치는 17조3800억원이다. 2011년 8월보다 2배 이상 늘었다. 2018년 초에는 20조원대를 넘어서기도 했다. 부동의 주식재산 부자 1위다. 반면 정 회장은 이달 2일 기준 3조9629억원어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2011년 8월의 절반 수준이다. 작년 초 3억5627억원에서 8.4% 늘었지만, 여전히 3조원대에 머물러 있다.
이 회장과 정 회장의 주식 재산이 10조원 넘게 벌어진 이유는 지분 가치 때문이다. 삼성전자 주식 은 10년 사이 크게 올랐다. 하지만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떨어졌다. 오일선 CXO연구소장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전자 산업은 크게 부흥했지만, 자동차 업종은 새로운 동력이 절실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했다.
최태원 SK 회장의 주식 가치는 큰 변화가 없었다. 2011년 최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 가치는 3조1039억원이었다. 2018년에는 4조6597억원으로 4조원대로 오르기도 했다. 이달 2일은 3억3482억원으로 정몽구 회장과 약 5000억원 차이가 난다. 최 회장의 주식 가치가 더 오르면 정 회장을 역전할 수도 있다.
글 jobsN 최서윤 인턴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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