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2월9일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인 작품상을 받은 것을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콜로라도주 콜로라도스프링스에서 열린 대선 유세 현장에서 가짜 언론을 비판하다가 돌연 아카데미 시상식 사회자의 말투를 흉내내며 "올해 수상자는 한국영화다"라고 말했다. 이어"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은 형편없었다"며 “우리는 한국과 이미 무역에 관해 충분히 문제가 많은데 거기에 더해 올해의 최고 영화상을 줬다. 대체 이게 뭐하자는 거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서 트럼프 대통령은 “(기생충이) 그렇게 좋은 영화냐. 나는 모르겠다”며 지지자들을 향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같은 영화가 받아야 하는 거 아니냐”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연설에서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받은 배우 브래드 피트를 향해서도 비난의 화살을 날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한번도 그의 열렬한 팬이었던 적이 없다”며 “(그는) 좀 아는 체 하는 인간”이라고 말했다.
피트는 남우조연상 수상 당시 미 상원의 ‘면죄부 주기식’ 트럼프 탄핵 재판을 비판한 바 있다. 피트는 수상 소감에서 “여기 무대 위에서 (수상 소감을 말하는데) 45초가 주어진다고 하는 데 45초는 미 상원이 존 볼턴(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게 줬던 시간보다 많은 것”이라고 말했었다.
글 jobsN 이준우
jobarajob@naver.com
잡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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