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 고3 모의고사] 작자 미상, '민시영전'-지문 해설과 변형 문제~~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앞부분 줄거리] 일자무식에 머슴살이 하던 민시영은 아내의 간곡한 요청에 따라 십 년 동안 학업에 전념하기로 약속하고 고향을 떠난다. 북한산에 사는 월봉대사는 민시영의 사연을 듣고, 남편에 대한 아내의 정성에 감동 받아 그를 가르치게 된다.

 

이 이후로부터 문밖을 나서지 아니하고 오륙 년을 공부하니 진실로 아름다운 선비가 되었다.

생이 하루는 여쭈었다.

“공부가 점점 안정(眼睛)*에 열리되 이목(耳目)에 한 번도 시험치 못하였으니 일시(一時) 과장(科場)을 구경하고 싶나이다.”

대사가 말하기를,

“아직 말라. 네 마땅히 과거 시험 할 날이 있으니 그리 알라.”

하시니 차후로 다시 청치 못하고 또 수년을 보내니 문사(文辭)가 자못 뛰어나 통달하지 아니함이 없었다. 일일은 대사가 갑자기 물었다.

“네 정시(庭試)를 보고자 하는가?”

생이 말하였다.

 

 

“진실로 원하는 바이로되 과장의 기구가 없사오니 어찌 하오리까?”

대사가 말하기를.

“네 무슨 근심이 있나뇨? 내 이미 장치(裝置)하였노라.”

하고 인하야 패글제를 써주되 ‘한군신(漢君臣)이 하득제갈량(何得諸葛亮)이라.’하고 써주며 스스로 한 수(首)를 짓고 또 생으로 하여금 지으라 하시며 말하기를,

“장중(場中)에 들어가 만약 네 이런 글제를 보거던 두 수(首)중에 네 소원대로 써 바치라.”

하고 이미 장치하였던 필묵을 내어주며 읍(揖)을 맞아 보내며 당부하였다.

“만약 천은(天恩)을 입어 폐하를 보면 응당 묻는 말씀이 있을 것이니 내게 와 고하던 대로 조금도 숨기기 말고 고하되 조심하고 조심하라.”

생이 재배(再拜)하고 말하였다.

“삼가 가르침을 받들겠나이다.”

하직하고 떠나 장중에 들어가니 대포 소리 한 번 울리며 글제를 판상에 내어 걸거늘 쳐다보니 선생의 가르치던 글제와 같은지라. 머리를 숙이고 사례하여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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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소설) 작자 미상, ‘민시영전’에 대한 해설과 대비 문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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