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일요일 같은 사람인데, 네겐 오히려 일요일이 필요한 것 같아"
직장 동료는 내가 일요일 같은 편안함과 안정제 같은 안락함을 준다고 했다.
하지만 차분한 분위기와는 달리 내 속에는 열정이 꽉 차 있다고.
화장실 갈 때나 점심시간을 빼곤 꼼짝 않고 일하지 않느냐고.
동료는 어깨에 힘을 빼고, 별 생각 없이 느슨하게 몸과 마음을 비워내는
공백의 시간이 내게 필요하다고 했다.
하루 종일, 일에 몰두하고 집으로 돌아갔을 때
'딱!' 스위치를 꺼놔야 한다고 했다.
그동안 자신을 심하게 몰아붙였던 건 아닌지 나 자신에게 미안했다.
일요일도 누릴 수 없을 만큼
워커홀릭으로 살아온 당신은 어떤가요?
'나도 일요일이 필요해'
에너자이저 건전지도 아니고 쉼 없이
달리기만 할 수 있을까요?
외로움과 힘듦을 달랠 일요일이 필요합니다.
일요일 같은 사람도 일요일에는 쉬고 싶으니까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내가 멈춘다고 세상이 멈추는 것은 아닙니다.
용산역에서 남영역으로 향하는 지하철 1호선을 타고 가다보면, 갑자기 조명이 꺼지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 구간은 절연구간으로서 일시적으로 전류를 차단해 전기의 경로를 바꾸는 곳입니다.
쉬지 않고 달려온 열차가 휴식을 취하는 공간,
그 곳은 바로 일요일입니다.
이제 열차가 아니라 여러분이 일요일을 보낼 차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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