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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최저임금 수정안 제출···노동계 9570원 vs 경영계 8185원

사회, 문화 정보

by 배추왕 2019. 7. 11.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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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계와 경영계가 내년도 최저임금 수정안으로 각각 9570원과 8185원을 제시했다. 최저임금위원회가 7월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1차 전원회의를 열고 2020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하기 위한 심의를 시작했다. 노동자 위원은 수정안으로 올해 최저임금인 8350원보다 14.6% 오른 9570원을 제시했다. 사용자 위원들은 2% 낮춘 8185원을 제안했다.

김상조(왼쪽) 청와대 정책실장이 7월1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인들과의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중소기업중앙회 제공

앞서 노동자 위원은 최초요구안으로 올해 최저임금보다 19.8% 오른 1만원을 제출했다. 월급으로 계산하면 209만원이다. 사용자 의원은 최초 요구안으로 최저임금에서 4.2% 내린 8000원을 내놨다. 월급으로 따지면 167만 2000원이다.  

최초 요구안과 비교하면 노사는 서로 한 발씩 물러난 셈이다. 노동자 위원은 430원 하향 조정했다. 월급으로 따지면 200만130원이다. 사용자 위원은 185원 상향 조정했다. 월 환산금액은 171만665원이다. 격차는 2000원에서 1385원으로 줄었지만 합의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회의 시작 전 노동자 위원인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정문주 정책본부장은 "위원회 방식으로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 중 사용자 위원들이 삭감안을 낸 건 우리나라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또 "삭감안은 최저임금 제도에 반하는 것"이라고 했다. 정 본부장은 "최저임금을 삭감을 하면 노동자들의 임금이 160만원대로 떨어진다"며 "이는 생명줄이 끊어지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사용자 위원인 한국경영자총협회 류기정 전무는 "과거 2년간 오른 최저임금에 대한 부작용과 경제현실을 검토했다”며 “절실한 심정으로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글 jobsN 임헌진
jobarajob@naver.com
잡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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