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컴퓨터가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우열을 가렸다. 승자는 메시였다.
영국 기브미 스포츠는 “벨기에에서 개발한 한 슈퍼컴퓨터는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보다 뛰어난 선수라고 평가했다”고 8월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기브미 스포츠는 “메시와 호날두의 커리어만 두고 우열을 가리긴 어렵다”고 했다. 두 사람은 공통점이 많다. 5번의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바르셀로나·레알의 역대 최고 골 기록도 가지고 있다.
세계 축구 팬들은 오래전부터 메시와 호날두 중 누가 뛰어난 선수인지 토론을 벌여왔다. 이를 ‘메날두 논쟁’이라고 한다. 벨기에의 한 연구집단은 ‘메날두 논쟁’에 대해 VAEP(Valuing Actions by Estimating Probabilities)라는 분석 체계를 도입했다. 두 선수의 플레이를 객관적 수치로 나타내 비교하려는 연구다.
VAEP는 골과 도움이라는 1차원적 포인트뿐만 아니라 선수가 평소 경기 내내 보여준 움직임과 공격·수비에서 맡은 역할 등을 모두 고려해 점수를 냈다. 이 연구를 이끈 제시 데이비스 교수는 “선수의 가치와 몸값은 득점이나 도움 위주로 결정난다”면서 “이 두 가지는 경기 중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VAEP 계산에선 슈팅·패스·드리블·태클 등 경기 중 자주 발생하는 1600여가지 행동 패턴을 중심으로 계산했다고 설명했다.
슈퍼컴퓨터는 결국 메시의 손을 들었다. 메시는 경기당 1.21의 측정 가능한 ‘확률'을 보여줬다. 호날두는 0.61점으로 메시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연구팀은 “2013-14 시즌에선 두 선수에게 큰 차이점을 발견할 수 없었다”고 했다. 그러나 2015-16 시즌에선 확연한 차이가 드러났다. 슈퍼컴퓨터는 호날두에 대해 “움직임은 많지 않지만 임팩트가 큰 선수”라고 평했다. 반면 메시는 “아주 예외적인 선수”라면서 경기 중 움직임이 많은데 대부분의 동작이 가치가 높고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했다. 결국 승자는 메시였다.
글 jobsN 김지아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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