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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한판 붙을래?” 아주대 의료원장이 이국종 교수에 막말

사회, 문화 정보

by 배추왕 2020. 1. 14.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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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석 아주대학교의료원 원장이 수년 전 이국종 아주대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에게 욕설을 하는 녹취록이 나왔다. 이 교수는 그동안 권역외상센터 운영을 두고 병원 측과 갈등을 겪어왔다.

MBC 뉴스데스크가 1월13일 유희석 원장이 이국종 센터장에게 막말을 하는 녹취파일을 공개했다. 유 원장은 “때려치워 이 XX야. 꺼져. 인간 같지도 않은 XX가 말이야”라며 욕설을 했다. 또 “나랑 한판 붙을래 너?”라고도 했다. 이 교수는 “아닙니다”라고 답했다. 이 교수는 대화 내용에 관해 “스탭들하고도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그냥 내가 깨진 것 같다”고 취재진에 설명했다.

MBCNEWS 유튜브 캡처



이국종 센터장은 “내가 틀렸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고 털어놨다. “병원에서 나만 가만히 있으면 조용하다”고 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한국은 원래 그렇게 하는 나라가 아닌데”라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지난 국정감사 때 병원이 권역외상센터의 신규 채용 예산 20억원을 제대로 쓰지 않아 센터가 인력난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병실이 (본관에) 줄줄이 있는데도 센터에 주지 않아 2019년 한 달 동안 센터를 가동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 교수는 병원을 그만두고 한국을 떠나는 것까지 고민했다고 한다. 명예 해군 중령인 그는 지금 병원을 떠나 2개월 동안 태평양에서 열리는 해군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아주대병원은 “녹음파일과 관련해 밝힐 입장이 없다”고 했다.

글 jobsN 송영조
jobarajob@naver.com
잡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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