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비대면 채용’하는 중견기업 온라인 박람회 개최

34개 중견기업이 약 300명을 신규 채용하는 온라인 박람회가 열린다. 기업은 따로 부스를 설치하지 않고, 구직자는 앱으로 비대면 면접을 볼 수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이 행사 참여 기업들이 제시한 평균 대졸 초봉은 3400만원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산업부는 한국중견기업연합회·IBK기업은행과 5월18일부터 6월 7일까지 ‘2020년 중견기업 온라인 일자리 박람회’를 연다. 우수 중견·중소기업 34개사가 참가해 3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게임 기업 네오위즈와 유통기업 아성다이소, 교육 기업 에듀윌, 현대·기아차의 1차 협력 자동차 부품기업인 유라코퍼레이션 등 다양한 업종의 우수 중견기업이 참가한다. 대졸 신입 기준 평균 연봉은 3400만원이다.

산업부는 올해 박람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채용 전 과정도 비대면으로 이뤄진다. 일자리를 원하는 구직자는 누구나 어디서나 참여할 수 있고, 기업은 부스 설치 등 부대비용을 줄일 수 있다. 구직자들은 박람회 홈페이지에서 정보를 얻은 뒤 이력서를 제출하고, 영상 기반의 채용 플랫폼을 활용해 면접에 지원할 수 있다. 기업 인사 담당자가 사전에 제시한 질문에 구직자가 면접 영상을 제출하는 방식이다. 이달 27일까지, 면접 영상은 29일부터 6월7일까지 접수 예정이다.

기업 인사담당자들은 사무실에서 구직자들의 이력서와 면접 영상을 보고 1차 합격 여부를 정한다. 이후 앱을 이용해 실시간 심층 면접도 볼 수 있다. 채용설명회도 온라인 라이브 방식으로 한다. 구직자가 채팅창을 이용해 질문하고, 기업 채용담당자가 답변할 계획이다. 18일 개막식 역시 온라인 영상으로 대체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채용 시장에 활력을 더하고 비대면 채용 문화를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글 jobsN 박아름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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