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새 아파트 샤워기에서 1cm ‘황동 침’ 나와

8월 입주를 시작한 3510세대 규모 경기도 김포 신축 아파트 2개 단지 일부 세대 욕실 샤워기에서 1cm 길이 황동 침이 나왔다.

지난 9월7일 김포시와 아파트 건설사 A업체는 욕실 샤워기에서 황동 침이 나왔다는 민원을 8건 접수했다. 피해 주민은 샤워를 하다가 샤워기 머리 부분에서 황동 침을 발견하고 신고했다. 황동 침은 수도꼭지 안에 있다가 물이 나오는 샤워기 구멍을 따라 함께 밖으로 나왔다고 한다. 침 때문에 부상을 입은 주민은 없었다.

욕실 샤워기에서 나온 황동 침./입주민 카페 캡처

A업체 조사 결과 황동 침은 수도꼭지 뭉치에 연결한 황동 재질 부품에서 나왔다. 업체 측은 “황동을 주조해서 제작하는 부품이라 침 등 부스러기가 발생한다”고 했다. 하지만 “출고하기 전 세척하기 때문에 실제 사용할 때는 이물질이 나오지 않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건설사는 황동 침이 나온 세대의 욕실 부품을 모두 교체하고 아파트단지 전 세대 욕실을 점검하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추가 민원은 들어오지 않았지만, 입주민 우려가 있어 전수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품 제조상의 문제인 만큼 제조사와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 아파트에서는 샤워기 황동 침뿐 아니라 지하주차장 등 공용 공간 3곳에서 물이 새는 등 하자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글 jobsN 송영조
jobarajob@naver.com
잡스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