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기간 생일파티 연 국가비, 경찰수사 받는다

자가격리 기간에 지인을 초대해 생일파티를 열고 파티 영상을 공개한 유튜버 국가비가 경찰 수사를 받는다.

자가격리 기간 지인을 초대해 파티를 연 국가비./국가비 유튜브 캡처

서울 마포구 보건소가 10월12일 국가비의 자가격리 조치 위반 혐의를 살펴봐 달라고 마포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13일 밝혔다. 국가비는 지난 10월 10일 본인의 유튜브 채널에 생일파티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현관에서 국가비가 지인과 대화를 나누고 생일을 기념하는 장면이 담겼다. 일부 네티즌이 자가격리 조치를 위반했다고 지적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국가비는 결국 영상을 지우고 “깊이 반성하고 사죄드린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올렸다.

마포구 보건소는 “국가비가 자가격리 장소인 집을 벗어난 것은 아니라 당장 명확한 고발 대상으로 볼 수 없다고 보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보건소 자료나 해당자 진술만으로 감염병예방법 위법 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워 CCTV 확인 등 경찰 조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경찰 수사와 별개로 국가비와 400만 구독자 유튜버 ‘영국남자’로 활동하고 있는 그의 남편 조쉬에 대한 비판 여론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 10월 13일 조쉬는 활동 잠정 중단을 발표하면서 “지난 토요일 가비의 채널에 올린 영상으로 많은 분께 실망과 걱정, 불편함을 드린 것에 대해 사죄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으로서 책임감과 무게감을 갖고 충분히 반성의 시간을 갖겠다”고 했다.

글 jobsN 송영조
jobarajob@naver.com
잡스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