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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또···김치, 한복 이어 윤동주 국적까지 왜곡 !

사회, 문화 정보

by 배추왕 2020. 12. 30.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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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김치, 한복에 이어 시인 윤동주의 국적까지 왜곡했다.

바이두 백과사전에서 시인 윤동주의 국적을 ‘중국’으로, 민족을 ‘조선족’으로 표기하고 있다(빨간색 밑줄 부분). /서경덕 교수 인스타그램 캡처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가 시인 윤동주의 국적을 중국으로 소개하고 있다고 12월30일 밝혔다. 현재 바이두 백과사전은 윤동주의 국적을 ‘중국(中)’으로, 민족을 ‘조선족(朝鮮族)’으로 표기하고 있다.

서 교수는 중국에서 유학 중인 한인 청년이 바이두에 윤동주 관련 정보가 잘못 기재됐다고 전해 알게 됐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최근 바이두 측이 김치가 중국에서 유래했다고 잘못된 정보를 올리자 그것을 바로잡기 위해 항의해 왔다.

30일은 윤동주 시인 탄생일이다. 올해는 윤동주 탄생 102년이다. 현재까지도 바이두 백과사전에서는 시인 윤동주의 국적을 '중국(中国)'으로, 민족을 '조선족(朝鮮族)'으로 써놓았다. 윤동주뿐만 아니라 독립운동가 이봉창과 윤봉길의 국적을 '조선'(朝鮮)으로 민족은 '조선족'으로 소개하고 있었다.

또한 유관순, 김구, 안창호, 이회영, 홍범도 등 다른 독립운동가는 국적을 '한국'으로 바르게 표기했지만 민족은 표기하지 않았다. 특히 신규식은 국적 부분이 없고, 이동녕은 국적 및 민족 부분을 빈칸으로 비워두고 있었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중국 지린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용정 마을에는 윤동주의 생가가 있는데, 생가 입구에는 '중국조선족애국시인'이라고 적혀 있는 것도 큰 문제다"고 했다.

서 교수는 "중국의 역사왜곡에 대해 분노만 할 것이 아니라 무엇이 잘못 됐는지를 정확히 알려줘서 올바르게 수정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서 교수팀은 바이두 측에 독립운동가들의 오류를 지적한 항의 메일을 보낼 계획이다.  또 이들은 “향후 중국의 지속적인 역사왜곡에 맞서 '글로벌 한국 역사 홍보 캠페인'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글 jobsN 이실아 인턴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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