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재벌 3세 리처드 물자디(32)가 코로나19 감염을 피하려고 비행기의 모든 좌석을 예매했다가 누리꾼들에게 비판받고 있다. 물자디는 1월4일 자카르타에서 출발하는 발리행 여객기에 아내와 단 둘이 탑승했다. 해당 비행기에는 비즈니스석에 12명, 이코노미석에 150명이 탈 수 있다. 지금은 승객 간 거리두기 차원으로 좌석 70%만 운영하고 있다. 물자디는 티켓값으로 7500만~1억1000만루피아(약 587만~861만원)를 지불했다고 한다.
비행기 좌석을 통째로 예매한 물자디. /SNS 캡처
물자디는 포브스가 꼽은 2020년 인도네시아 부호 50인 중 하나인 카르티니 물자디의 손자다. 지금은 개인 사업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평소 애완견에게 자동차나 명품을 선물하는 것을 SNS에 올리는 등 본인의 재력을 과시해왔다. 사회적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지난 2018년에는 자카르타 백화점 화장실에서 코카인을 흡입하다 경찰에 붙잡혀 징역 1년 6월을 선고받았다.
이번에도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여객기 좌석을 통째로 예매한 사실을 공개했다. 물자디는 “코로나19 감염이 매우 두려워 우리 둘을 제외하고 다른 사람이 탑승할 수 없게 했다”고 했다. 이어 “이렇게 많은 좌석을 예매하는 데 드는 가격이 전세기를 빌리는 것보다 저렴하다”며 “이게 속임수다, 친구들”이라고 적었다. 그의 비행기 독점과 재력 과시에 현지에서는 비판적인 반응이 나왔다. 누리꾼들은 “부적절한 행동이었다”, “앉지도 않는 자리를 돈만 준다고 팔아도 되느냐”며 지적하고 있다.
글 jobsN 송영조
jobarajob@naver.com
잡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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