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에서 조사를 진행하는 WHO조사팀. /인터넷 화면 캡처
코로나 기원 조사를 위해 중국 우한(武漢)을 방문했던 세계보건기구(WHO) 연구팀이 2019년 12월 코로나 환자 유전자 샘플에서 13종의 변이 바이러스 데이터를 확인했다고 미국 CNN방송이 2월1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2019년 12월은 중국이 우한에서 원인 불명의 폐렴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힌 시점이다. 바이러스는 전파를 거치며 유전자 변이를 한다. 즉 코로나19가 2019년 말 중국에서 광범위하게 유행하고 있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WHO 조사팀의 피터 벤 엠바렉 박사는 “2019년 12월 바이러스가 우한에서 광범위하게 돌고 있었다”며 “1000명 이상이었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했다. 그는 전체 유전자 샘플은 확보하지 못했지만 중국 현지 조사에서 샘플 일부를 볼 기회가 있었고, 2019년 12월 바이러스 샘플에서 서로 다른 13가지 유전자 서열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각국 연구자 17명으로 이뤄진 WHO 조사팀은 최근 우한에서 현장 조사를 벌였다. 조사팀은 우한을 떠나기 직전 연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주장했던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 유출설’에 대해 “가능성이 극히 낮다”고 부인했다. 하지만 코로나 기원에 대해선 명확한 결론을 내지도 못했다.
조사가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아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들은 WHO 조사팀 관계자를 인용해 중국 당국이 WHO 조사팀에 충분한 자료를 제공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반면 중국 관영 매체는 미국 언론 보도에 반발하는 일부 WHO 조사팀원의 입장을 소개하며 “바이러스 기원을 정치화하는 데 반대한다”고 했다. 중국 외교부는 코로나 기원과 관련해 WHO가 미국 등 다른 국가도 조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글 jobsN 김충령
jobarajob@naver.com
잡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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