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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김새

사회, 문화 정보

by 배추왕 2018. 4. 13.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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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김새

시김새란 '음을 꾸며내는 모양새'라는 뜻으로 '식음새'나 '시금새'라고도 하며, 화려함이나 멋을 더하기 위해 음을 꾸며내는 모양새를 뜻하는 말입니다. 시김새는 음과 음을 자연스럽게 이어주기도 하고, 단순한 가락을 화려하게 꾸며주기도 합니다. '곰삭다'라는 우리말에서 유래하였다는 설도 있으며, 오래도록 묵혀서 깊은 맛이 우려난다는 뜻의 '삭다'라는 말처럼, 충분하게 음을 표현해내는 것을 뜻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시김새는 음을 내는 방법에 따라 떠는 소리(요성), 흘러내리는 소리(퇴성), 밀어올리는 소리(추성), 구르는 소리(전성) 등으로 나뉩니다. 시김새는 '목'이라고도 하는데, '목'은 음 표현으로서의 시김새 외에도 부드럽게 감싸듯이 소리를 내는 '둥근목'과 잽싸게 낚아채듯 소리를 내는 '낚시목'에서처럼 특징 있게 소리 내는 가창 방식을 말합니다. 또한 시김새는 부르는 사람의 지역과 계층에 따라 그 표현방식이 조금씩 달라지기도 합니다.

노래뿐 아니라 악기도 시김새를 넣어 연주하는데, 각 악기의 특성에 따라 시김새를 표현하는 방법 또한 여러 가지로 나뉩니다. 현악기인 거문고와 가야금은 줄을 밀어올리면서 소리를 내는 추성, 밀었던 줄을 흘려내리는 퇴성, 순간적으로 줄을 굴려 알찬 소리를 내는 전성 등의 시김새가 있습니다. 가야금은 특이하게 '연튀김, 뜰동' 등의 시김새가 있으며, 관악기인 피리는 '서침, 내리더름, 올리더름'과 같은 독특한 시김새가 있습니다.


올댓아트 인턴 에디터 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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