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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연봉 톱10' 중 6명이 오너…일본은 모두 전문경영인

사회, 문화 정보

by 배추왕 2018. 7. 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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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구광모 LG전자 상무,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 조현준 효성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조선DB


우리나라 시가총액 상위 100대 기업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연봉을 가장 많이 받는 사람 10명을 조사해보니 6명이 '오너'였다. 반면 일본은 10명 가운데 10명, 미국은 10명 가운데 8명이 전문경영인이었다. 우리 대기업들이 오너 위주의 경영을 하고 있다는 의미다. 

기업정보 사이트 CEO스코어는 8일 한국 미국 일본 시가총액 기준 상위 100개 기업 임원의 작년 보수를 분석해 공개했다. 작년 우리 나라 연봉 상위 10명의 연봉 총합은 1006억원이었다. 미국의 상위 10명은 총 5091억원을 받았다. 일본은 1306억원이었다. 미국은 우리 나라의 5배 수준이다. 일본은 우리 나라보다 30% 정도 많았다.

3개국 종합 연봉킹은 미국 반도체회사 브로드컴의 호크 탄 CEO였다. 혼자서 리나라 상위 10명의 보수를 합친 것보다도 많은 1103억원을 받았다. 한국 CEO로는 삼성전자 권오현 회장이 244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은 최대 유통업체인 세븐앤아이홀딩스의 조지프 M. 데핀토 대표가 최고 연봉(241억원)을 받았다.

롯데 신동빈 회장(152억원·2위)과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109억원·3위), 현대차 정몽구 회장(80억원·5위), GS 허창수 회장(73억원·7위), 한진 조양호 회장(66억원·8위),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62억원·9위) 등 오너 6명이 연봉 톱 10 안에 이름을 올렸다. 연봉 10위 안에 든 전문경영인은 모두 삼성 그룹에서 일하고 있었다. 삼성전자 권오현 회장, 신종균 부회장(84억원·4위), 윤부근 부회장(77억원·6위)과 삼성물산 최치훈 사장(58억원·10위)이 그 주인공이다. 

미국 정보기술(IT) 기업 오라클 창업자인 래리 엘리슨(441억원·4위)과 방송통신 업체 컴캐스트의 공동 설립자(랠프 로버츠) 아들인 브라이언 로버츠(348억원·10위)가 오너나 오너 일가로 연봉 톱 10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의 경우 톱10 가운데 4명이 소프트뱅크에서 일했다. 소프트뱅크 로널드 피셔 부회장(202억원·2위)과 마르셀로 클라우레 최고운영책임자(COO)(138억원·3위) 라지브 미스라 이사(124억원·4위) 미야우치 켄 부사장(87억원·9위)이 그 주인공이다. 

CEO스코어는 "우리나라는 임원 보수 공개 대상이 연 5억원 이상 받는 상장사 등기임원이기 때문에 실제 연봉을 더 많이 받는 사람이 있어도 명단에서 빠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미등기임원인 오너 일가가 받는 보수는 알 수 없다"는 설명이다.

글 jobsN 블로그팀
jobarajob@naver.com
잡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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