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영은 2003년 출생했다. 이번 경향뮤지컬콩쿠르는 태어나서 처음 참가한 경연이다. 난생 처음 분장이라는 것도 해봤다. 예선, 본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좋은 경험을 쌓을 수 있을 것 같아 콩쿠르에 참가했다.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대중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싶다는 막연한 이유로 배우를 꿈꿨다. 부모님이 심하게 반대했다. 중학교 1학년 때 미국으로 2개월 동안 어학연수를 갔다. 미국에서 미식축구 공에 오른쪽 눈을 맞았다. 급하게 한국으로 돌아와서 큰 수술을 몇 차례씩 받으면서 결국 학교를 그만두게 됐다. 정말 모든 걸 다 잃었다고 생각해서 방에만 틀어박혀서 하루 종일 울기만 했다. 이런 모습을 지켜보시던 부모님이 “다시 건강해지기만 하면, 네가 하고 싶었던 거 하게 해줄게”라고 말씀했다. 시련을 통해 얻은 답은 다른 무엇도 아닌 간절함이다. 노래를 부르지 못하고 춤을 추지 못하고 간절히 하고자 했던 것을 하지 못했던 시간은 고통 그 자체였다. 정말 괴로워서 죽을 것 같은 때도 많았지만 그 시련 없이는 지금의 자신도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수영은 “뮤지컬은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와 움직임, 아름다우면서도 웅장한 선율과 멜로디, 연기, 노래, 춤 등 뭐 하나 빠지는 게 없는 종합예술이다. 그 매력에 빠지면 절대로 빠져나올 수 없다”고 말한다.
가장 좋아하는 뮤지컬 넘버는 <몬테크리스토>에서 옥주현이 부른 ‘세월이 흘러’다. 배우 중에서 조승우를 가장 존경한다. 김수영은 “실력으로 승부하는 배우가 된 뒤 제 모든 걸 존중해주고 사랑해주는 남자를 만나 화목한 가정을 꾸려 인생이라는 드라마를 해피엔딩으로 마무리하는 게 꿈”이라고 말한다. 가장 해보고 싶은 역할은 뮤지컬 <점프>와 같이 액션장면과 다양한 퍼포먼스가 등장하는 작품에서 머슴 같은 여자 캐릭터다. 김수영에게 뮤지컬이란 ‘꿈과 현실 사이’다. 뮤지컬은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꿈인 동시에 다가오는 현실이기 때문이다.
2001년생인 민하늘은 퇴계원초등학교, 밀알두레학교(기독교 대안학교) 재학 중이다. 아주 어릴 적 뮤지컬 맘마미아를 보면서 생겨난 작은 꿈이 시간이 지나고 뮤지컬 공연을 하면서 점점 커졌다. 뮤지컬은 배울수록 새롭고 재미있지만 동시에 어렵고 힘들다. 뮤지컬의 매력은 연극과 달리 인물의 순간을 연장시켜 노래와 퍼포먼스로 보여주는 데 있다.
‘Seasons Of Love’를 가장 좋아한다. 자신의 첫 뮤지컬 공연 <렌트>의 주제곡이다. 52만5600분의 귀한 시간들을 소중히 기억하자는 가사가 주옥같고, 첫 무대를 함께 한 곡이라서 정이 많이 간다. 배우 중에 정선아, 차지연를 가장 좋아한다. 정선아는 19살 나이로 렌트의 미미로 데뷔했는데 모든 역할을 찰떡같이 잘 해낸 배우다. 차지연의 목소리를 너무 좋아한다. 그는 목소리 하나로 모든 감정을 설명해주는 배우다.
민하늘은 “감정의 색을 잃어가는 세상에서 웃음과 감동을 주는, 사람들을 위로해주고 꿈을 심어주는 배우”가 되고 싶다. 가장 해보고 싶은 역할은 <맘마미아>의 소피다. 뮤지컬 배우를 꿈꾸게 해준 고맙고 소중한 작품이다. 어릴 적 상처에도 밝고 당찬 소피의 모습이 멋있다. 민하늘에게 뮤지컬이란 ‘정체성’이다. 뮤지컬이 자신의 존재와 본질을 깨닫게 해주고, 자신을 만들고 알게해 주기 때문이다.
김세훈
기자
출처 스포츠경향
올댓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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