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아 웃지 마라(정구)-해설, 정리(2019학년도 수능특강 문학)

 

청산(靑山)아 웃지 마라 백운(白雲)아 조롱(嘲弄) 마라 대구, 돈호, 의인, 명령, 색채 대비.

자연, 벼슬하지 않고 자연에 사는 선비. 속세에서의 즐거운 삶에 대한 비판.

⇒ 자연에 있지 못하는 아쉬움

백발(白髮) 홍진(紅塵)에 내 즐겨 니더냐 설의.

흰머리. 늙음. 처지. 속세. --> 속세의 삶에 만족하지 못하는 화자.

⇒ 즐겁지 않은 세속에서의 삶

성은(聖恩)이 지중(至重)시니 갑고 가려 노라 영탄.

임금의 은혜. 지극히 중요하니. --> 자연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 유교적 가치 > 개인적 가치인 화자의 태도.

⇒ 세속에 머무는 이유와 자연 속 삶에 대한 소망

 

<해석>

청산아 비웃지 마라, 백운아 조롱하지 마라

머리가 희도록 속세의 삶을 내 즐겁게 다니더나?

임금의 은혜가 지극히 중하니 (그것을) 갚고 (자연으로) 가려 하는구나.

 

갈 래 : 고시조, 평시조

성 격 : 희구적, 의지적, 유교적

작 가 : 정구

제 재 : 자연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

주 제 : 자연에서의 삶에 대한 소망

특 징

① 속세를 부정적으로, 자연을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화자의 태도가 드러남.

② 대조적 시어를 제시하여 화자의 지향을 더 뚜렷하게 드러냄.

③ 색채 대비를 활용하여 표현함.

④ 자연을 의인화하여 친근감 있게 제시하고 정서를 표현함.

⑤ 설의법을 사용하여 화자의 현재 삶을 부정적으로 제시함.

⑥ 유교적 가치를 개인적 가치보다 중히 여기는 당시 사대부의 인식이 드러남.

 

해 설

이 작품은 임금을 보필하느라 세속에서 살고 있는 화자가 자연으로 돌아갈 날을 소망하고 있음을 드러낸 시조이다. 지금 세속에 머물고 있는 것은 자신이 원하는 바가 아니라 성은에 보답하기 위한 일임을 강조하면서, 언제나 자신의 마음은 자연에서의 삶을 꿈꾸고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