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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경호처 직원, 술 마시고 시민 폭행해 부상 입혀

사회, 문화 정보

by 배추왕 2018. 11. 12.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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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에게 술자리 합석 권유 후 주먹 휘둘러
경찰 조사 때 "술 취해 기억이 없다"고 진술

술을 마시고 시민을 폭행한 대통령경호처 직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대통령경호처 소속 5급 공무원 유모(36)씨를 폭행 및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대통령경호처

경찰에 따르면 유씨는 10일 오전 4시쯤 서울 마포구의 한 술집에서 30대 남성 A씨를 주먹과 발 등으로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코뼈가 부러지는 등 부상을 입었다.

A씨는 경찰에서 "유씨가 자신을 청와대 경호팀이라고 소개한 뒤 '북한에서 가져온 술을 같이 마시자'며 옆자리에 앉을 것을 권유했다"며 "이후 자리를 옮겼더니 따라와 갑자기 때렸다"고 진술했다. 또한 A씨는 "내가 쓰러지자 유씨가 내 얼굴 부위를 축구공을 차듯 10여 차례 걷어찼다"고 덧붙였다.

일행 2명과 함께 온 유씨는 혼자 있던 A씨를 옆자리에 앉게 했고, 중간에 A씨가 자리에서 일어나자 따라 나와 주먹과 발을 휘둘렀다고 경찰은 전했다. A씨는 2층에 자리 잡은 술집에서 1층으로 내려가려다 유씨에게 맞은 뒤 뒷덜미를 붙잡혀 도로 2층으로 끌려올라갔다 한다.

술집 주인의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한 뒤에도 유씨는 난동을 계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는 현행범으로 붙잡힌 뒤에도 "내가 누구인 줄 아느냐"며 욕설을 하며 행패를 부렸다. 연행 과정에서 팔을 휘둘러 경찰관의 얼굴을 가격하기도 했다. 경찰은 유씨에게 공무집행 방해 혐의도 적용했다. 유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많이 취해 정확한 기억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10일 유씨를 직위해제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유씨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글 jobsN 문현웅
jobarajob@naver.com
잡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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