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 주간 문화계 소식을 마음대로 전해드리는 '전시봇'입니다. 이번
주에는 러시아에서 들려온 미술품 훼손 소식과 서울시 지하철 역내의 미술품 설치 문제, 서울옥션의 문화재 환수를 위한 경매 소식까지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셀카' 찍다가 달리·고야 작품
훼손한 관람객
들려올 때마다 안타까움을 더하는
예술품 훼손 소식. 이번에는 러시아에서 발생했습니다. 2018년 11월4일(현지 시간)
CNN은 지난 10월 27일 러시아 시베리아 도시
예칸테린부르크의 ‘인터내셔널 아트센터 메인
에비뉴’에서 예술품 훼손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 관람객이
'셀카'를 찍으려다가 실수로 전시대를 넘어트렸고, 이에 작품이 훼손되었다는
건데요.
전시대에는 프란시스코 고야의 ‘로스 카프리초스’ 연작 중 동판화 한
점과 이 작품에 대한 달리의 해석이 함께 붙어 있었습니다. 고야의 작품은 액자와 유리만
깨졌는데, 달리의 작품은 원본 자체가 손상을 입었다고 하네요.
당시 상황은
러시아 내무부가 올린 CCTV를 통해 가늠할 수 있습니다. 영상에서는 세 사람의 관람객이 작품을 감상하고 있는 가운데, 두 개의 예술 작품이 붙어 있는 전시대가 갑자기
넘어집니다. 이어
넘어진 전시대 뒤에서 한 사람이
등장하는 것까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러시아 내무부의 조사 결과, 이 관람객은 사진을 찍으려다가 전시대를 실수로 건드려 넘어뜨렸다고
합니다.
예칸테린부르크 당국과 아트센터 측은 작품 훼손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면서도 형사 소송은 원하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아쉽게 훼손된 예술
작품. 전시회 측은 더욱 강한 제반을 마련하고, 관람객은 주의 깊은 태도를 갖추어,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서울지하철 미술품, 일부 작가가 독식한다?
더불어 오
의원은 지하철 2호선에 전시된
작품 46점 중 35점이 B작가의 작품인
것, 4호선에
설치된 74점
중 26점을 C작가가 전시하는 독식 행태를 비판했습니다. 또한 지하철 1~4호선의 미술품 가격이
제대로 공개되지 않았다며, “일부 작가가 약 5~7억 원 정도의 작품료를
독식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개선이 필요하며, 작가 선정 방식이 더욱 투명해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외에도 상업광고를 예술품으로 전환하는데 따르는 광고 수입 문제, 1억원 여의 고가 미술품을 구매하여 전시하는 문제, 지하철 내 미술작품 운영 및 관리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2018년 9월 17일, “앞으로 서울 지하철역의 모든 광고를 끊고 예술역으로 바꾸려고 논의하고 있다. 공공 공간을 미술관으로 바꿔야 한다”고 밝혔는데요. 서울시 지하철역의 앞날이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 서울옥션, 문화재 환수 기금 위해 온라인 경매 연다
사진 ㅣ
러시아 내무부 트위터 동영상, 서울시, 서울옥션
올댓아트
김나윤 인턴
전시팀장 김영남
allthat_a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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