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 이영애, 지진희가 '미술관 바자회'에 애장품 내놓은 이유

·국립현대미술관, 12월 22일 <MMCA 뮤지엄나잇 with 뒤샹> 전시 연계한 연말 파티 개최 

2012년부터 국립현대미술관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배우 이정재｜국립현대미술관

배우 이정재, 이영애, 지진희가 미술관 바자회에 애장품을 내놓았습니다. 12월 22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진행되는 <MMCA 뮤지엄나잇with 뒤샹>을 위해서인데요. 

이날부터 2019년 4월 7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는 <마르셀 뒤샹>展이 열립니다. 이번 행사는 <마르셀 뒤샹>전시를 기념해 라이브 공연, 전시 투어, MMCA 셀럽 애장품 바자회, 현장 이벤트 등으로 구성된 '뮤지엄나잇' 프로그램입니다. 

<마르셀 뒤샹>展전에서는 '20세기 개념미술의 선구자'로 불린 뒤샹(Marcel Duchamp, 1887. 7. 28. ~ 1968. 10. 2)의 삶과 작품 세계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뒤샹 타계 50주년을 맞아 아시아태평양 지역 역대 최대 규모의 뒤샹 회고전을 기획했습니다. 필라델피아미술관 소장품을 중심으로 뒤샹의 주요 작품 및 아카이브는 물론 만 레이, 프레데릭 키슬러 등 당대 작가들의 관련 작품, 뒤샹을 소재로 한 사진, 드로잉 작품 등 약 150점이 소개됩니다. 

(왼쪽부터) 만 레이, <에로즈 세라비자 된 뒤샹> 1921-1966, 필라델피아미술관 소장. <샘>, 1950(1917년 원작의 복제), 필라델피아미술관 소장｜국립현대미술관 제공

뒤샹은 미술의 창조와 해석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근본적으로 바꿔놓았는데요. 막스 슈티르너의 『유일자와 그의 소유』(1845)를 읽고 깊은 감명을 받은 뒤샹은 예술가가 의지만 가지고 있다면 진부하거나 대량생산된 물건들도 얼마든지 예술 작품이 될 수 있다며 '레디메이드'를 고안해냅니다. 관습적인 미의 기준을 무시하고 미술 작품과 일상용품의 경계를 허물었던 그의 작품 중 가장 악명이 높았던 것은 <샘>입니다. 그는 남성 소변기로 작품을 만들어 뉴욕에서 스캔들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MMCA 뮤지엄나잇 with 뒤샹>은 전시 투어는 물론 라이브 공연과 MMCA 셀럽들의 애장품을 살 수 있는 바자회 등으로 이뤄집니다. ‘MMCA 셀럽 애장품 바자회’는 올 한해 미술관과 함께한 셀럽들의 애장품을 판매해 수익금 전액을 기부합니다. 2012년부터 국립현대미술관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배우 이정재를 비롯해 올 한해 미술관 전시 해설의 목소리 재능 기부 및 행사에 참여한 지진희, 이영애, 박건형, 모델 이현이, 가수 서사무엘 등이 애장품을 기증했는데요. 

배우 지진희는 2018년 8월 4일부터 12월 16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열린 <윤형근>展에서 오디오 가이드를 맡았습니다. <윤형근>展의 경우, 작가 유족 측에서 중후한 목소리의 배우 지진희에게 먼저 오디오 가이드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지진희는 흔쾌히 재능 기부 제안을 승낙했다고 합니다. 배우 박건형도 2018년 5월 3일부터 10월 14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에서 열린 <내가 사랑한 미술관: 근대의 걸작>展에서 재능 기부로 오디오 가이드에 나섰는데요. 이외에도 이영애, 모델 이현이 등은 평소 한국 미술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바자회 물품 기증은 '국립현대미술관'의 다양한 행사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왼쪽부터) 배우 이영애가 출연한 SBS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의 한 장면. <윤형근>展 오디오 가이드를 맡은 배우 지진희 ｜방송화면 캡처·국립현대미술관

이번 바자회는 MMCA서울 지하 1층 서울박스에서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열리며, 방문객 누구나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습니다. 또 파티 오프닝은 테크노부터 하우스까지 폭넓은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DJ GLOW가 맡았습니다. 이어서 블랙 뮤직 아티스트 김아일과 음악 이상의 예술을 선보이는 서사무엘의 스페셜 공연도 열립니다. 서사무엘은‘뒤샹 오마주(Hommage)’를 컨셉으로 밴드 연주와 함께 다채로운 음악 스펙트럼을 보여줄 예정입니다. 

또한 《마르셀 뒤샹》전시 투어, 뒤샹 포토월 포토 이벤트, 온라인 해시태그 이벤트 등 다양한 현장 이벤트도 마련됩니다. 참여자 전원에게 나라셀라 몬테스 알파 카버네 소비뇽(Montes Alpha Cabernet Sauvignon)와인과 스텔라 아르투아(Stella Artois) 맥주, 크리스마스 수제 쿠키가 제공됩니다. 참가비 1만원 및 바자회 판매 수익금은 예약자와 당첨자 이름으로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World Vision)에 기부하여 분쟁 피해 아동의 정서 회복을 위한 미술 프로그램에 지원됩니다. 

12월 10일(월) 오후 2시부터 사전 접수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파티 당일 선착순 100명까지 현장 접수가 가능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http://www.mmca.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MMCA 뮤지엄나잇 with 뒤샹
일시: 2018년 12월 22일(토) 18:00~21:00 (전시 투어 1 17:00 시작)
장소: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지하1층 서울박스)
대상: 일반인(500명)
참가비: 1만원(예약확인 후 사전 기부)
현장 접수: MMCA서울 1층 로비 17시부터 접수 (카드 결재 가능 / 선착순 100명)
프로그램: 전시투어(총2회), MMCA셀럽 애장품 바자회, DJ-ing 퍼포먼스, 공연(김아일, 서사무엘), 현장 이벤트 등
문의: 02-3701-9500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 바로가기

국립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www.mmca.go.kr

올댓아트 이윤정
allthat_art@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