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오카야마이과대학이 입시 면접에서 한국인 응시자 7명을 전원 0점 처리했다. 이 중 필기 시험에서 전체 1등을 한 학생이 면접 점수 0점 때문에 불합격했다고 서울신문이 3월11일 보도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친구가 해당 대학 이사장이다.
오카야마이과대학 수의학부는 작년 11월 16일 입학 시험에 응시한 한국인 7명 모두에게 면접에서 0점을 줬다. 전체 지원자 69명 중 최종 합격 24명에 든 한국인 수험생은 아무도 없었다. 이 사실을 제보한 학내 관계자는 일부 학생은 일본어로 실시된 학과 시험 2과목에서 50점 만점에 평균 46.5점을 받아 면접에서 10점만 받아도 합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1등을 포함해 한국인 학생 5명은 필기 시험 상위 20위 안에 들었다.
오카야마이과대학은 “한국인들이 모두 일본어 회화 능력에 문제가 있어서 그런 것”이며 “면접에서 0점을 받은 일본인 수험생도 있다”고 말했다. 또 “추천입시A 전형에서 탈락한 수험생을 포함해 일반입시 전형 등에서는 한국인이 4명 합격했다”면서 한국인 차별 의혹을 부정했다. 하지만 학내 관계자는 “일반입시 전형엔 대학 측이 자의적으로 개입할 여지가 없기 때문에 한국인들이 합격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반박했다.
가케 고카로 오카야마이과대학 이사장은 아베 총리와 미국 유학시절부터 가까운 친구로 알려졌다. 해당대학 수의학과는 일본 정부가 2016년 신설을 허가해 특혜 논란이 있었다. 일본 정부가 수의사 과잉공급 우려로 지난 52년 간 대학 수의학과 신설을 한 번도 허가한 적 없었기 때문이다. 아베 총리는 2015년 2월 가케 이사장과 만나 수의학부 설치 계획을 듣고 “좋은 발상”이라고 했다. 하지만 나중에 특혜 논란이 일자 그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글 jobsN 박새롬 인턴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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