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40대 쿠팡맨 배송 중 사망…회사와 노조의 엇갈린 반응

사회, 문화 정보

by 배추왕 2020. 3. 16. 16:00

본문

728x90

코로나19로 택배 물량이 늘어난 가운데 온라인 쇼핑몰 '쿠팡' 노동자가 근무 중 사망했다. 40대 비정규직 배송 직원이었다. 사망 원인을 두고 노조와 회사가 엇갈린 반응을 보인다.

로켓배송을 홍보하는 쿠팡 홈페이지./쿠팡 홈페이지 캡처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공항항만운송본부는 쿠팡 비정규직 배송 노동자 김모(46)씨가 3월12일 사망했다고 15일 밝혔다. 김씨의 동료가 새벽 2시쯤 경기도 안산 지역 빌라 4층과 5층 사이에서 쓰러진 김씨를 발견했다. 김씨가 긴 시간 배송 작업을 하지 않았다고 회사관리시스템에 뜨자 회사는 동료에게 해당 빌라에 가보라고 지시했다.


김씨는 입사 4주 차였고 트레이닝 기간 한 주를 빼면 13일부터 현장근무를 시작했다. 김씨는 가족들에게 ‘밥도 못 먹고 화장실도 가기 어렵다’는 식의 말을 했다. 김한별 공공운수노조 공항항만운송본부 조직국장은 “다른 쿠팡맨들도 코로나19 때문에 물량이 늘어나 과로하고 있는 상태”라며 “적정물량만 하고 싶은데 처음부터 사측에서 많은 양을 주면 신입 입장에서는 거부하기도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쿠팡 측은 “유족을 위로하고 유족 지원 절차를 다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해당 쿠팡맨은 입사 이후 트레이닝을 받는 중이어서 일반 쿠팡맨의 50% 정도 물량을 소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이후 늘어난 물량은 ‘쿠팡 플렉스(일반인 아르바이트를 배송에 쓰는 서비스)’를 3배 정도 늘려 해결하고 있다”고 밝혔다.

글 jobsN 김미진 인턴
jobarajob@naver.com
잡스엔


728x90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