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장마 기간 동안 유독 예보가 자주 틀려 욕을 많이 먹은 기상청. 기상청을 신뢰하지 않는 국민들 사이에서 노르웨이·체코 등 해외 날씨 앱을 다운 받는 것이 유행하기도 했다. 그런데 정부 기관평가에서 가장 낮은 등급을 받은 기상청이 임직원 성과급으로는 52억원을 챙긴 사실이 알려졌다.
기상청 공식 홈페이지
김웅 미래통합당 의원실은 기상청이 임직원 성과급 명목으로 4년 동안 200억원을 받았다고 8월13일 밝혔다. 김 의원실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기상청은 올해 임직원 1476명에게 성과연봉과 상여금으로 약 52억원을 나눠줬다. 직원 1인당 평균 350만원이다.
그러나 정부가 작년 실시한 43개 중앙행정기관 업무평가에서 기상청은 가장 낮은 C등급을 받았다. 기후적응 역량제고 등 국정과제 분야는 보통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국민체감도를 나타내는 정책소통 부문은 낙제였다. 내부 청렴도 평가 역시 가장 낮은 등급을 받았다.
성과급은 기관 평가와 상관없이 공무원 개개인의 업무 역량에 맞춰 지급한다. 정부 평가가 아무리 낮아도 임직원 성과급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 셈이다. 김 의원은 “자신들의 임금을 보전하는 수단으로 성과급을 사용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기상청은 “성과급은 정부 업무평가와 무관하게 받는 것”이라며 “예보 정확성을 높여 국민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했다.
글 jobsN 오서영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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