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개 대학이 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입시 전형 일정을 변경했다. 면접, 논술, 실기고사 등 대학별 고사 날짜를 미루고 시행 방법을 바꾼 곳도 있다. 수험생들은 원서를 접수하기 전에 대학별 모집요강과 공지사항을 잘 확인해야 한다.
2019년 11월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에서 수시 논술고사를 마친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학교를 빠져나가고 있다./조선DB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8월30일 2021학년도 대입 전형 시행 계획 변경사항을 발표했다. 코로나19와 관련해 101개 대학의 전형 계획 변경을 승인했다. 대교협은 “수험생 혼란을 줄이기 위해 전형요소나 반영 비율을 바꾸는 것은 승인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면접과 논술 날짜를 늘리는 등 대학별 고사 전형 기간을 바꾼 대학이 96곳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면접과 논술 시험 일정을 늘린 이유는 수험생이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고려대는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면접일을 11월 21일에서 이틀로 늘려 21일 인문계, 22일 자연계 면접을 친다. 이화여대는 수시 논술고사 일정을 12월 13일에서 12월 12~13일 이틀로 나눴다. 연세대는 논술 시험을 10월 10일에서 수능(12월 3일) 후인 12월 7~8일로 미뤘다.
비대면 동영상 면접을 치는 곳도 있다. 연세대는 수시 학종 면접 평가를 동영상으로 진행한다. 학종 면접형 전형은 면접 질문을 사전에 공개하면 수험생이 답변하는 과정을 직접 녹화해 업로드한다. 활동우수형과 기회균형 전형은 면접일에 고사장에 입실해 제시문을 읽고 답하는 과정을 현장 녹화하는 방식으로 친다.
성균관대와 수원대는 예체능 전공 실기과목을 줄였다. 성균관대 스포츠과학단위는 올해 실기에서 오래달리기를 제외했다. 수원대 축구 실기 과목은 미니게임을 빼고 볼 리프팅, 드리블 등 개인 능력 위주로 평가한다.
수능 최저기준을 완화한 곳은 서울대뿐이다. 서울대는 수시 학종 지역균형선발전형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3개 영역 이상 2등급에서 3개 영역 이상 3등급으로 낮췄다. 정시에서는 출결이나 봉사활동을 채우지 못했더라도 감점하지 않기로 했다.
대교협은 수시 일정이 곧 시작하는 만큼 올해 대입 전형 시행계획이 더 바뀌는 일은 없다고 밝혔다.
글 jobsN 오서영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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