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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미국내 기업평판 22위···2년 만에 20위권으로 하락

사회, 문화 정보

by 배추왕 2020. 9. 3.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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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삼성에 대한 기업평판 순위가 20위권으로 열 계단 이상 떨어졌다. 주요 제품 판매 부진과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검찰 수사 영향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해리스폴 캡처

미국 여론조사업체 '해리스폴(Harris Poll)'은 7월29일 ‘2020년 기업평판 우수 100대 기업’(2020 Corporate Reputation Rankings 100) 명단을 발표했다. 삼성은 평점 77.6점으로 22위에 올랐다. 지난해 80점보다 2.4점 떨어졌고, 순위도 7위에서 15계단이나 하락했다. 평판 등급도 '탁월(Excellent)'에서 '매우 좋음(Very good)'으로 낮아졌다.

해리스폴은 매년 기업평판 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올해는 미국 성인 소비자 3만402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순위를 매겼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신뢰도, 제품 평가, 조직문화 등을 물었다.

삼성이 10위권에서 제외된 것은 2018년 이후 2년 만이다. 삼성은 2012년에 13위로 해리스폴 조사에서 처음으로 순위권에 들었다. 이후 2013년 11위, 2014년 7위, 2015년 3위로 순위가 계속 올랐다. 하지만 2016년엔 7위로 떨어진 후 갤럭시노트7 발화 사고와 이 부회장 구속 등의 영향으로 2017년 49위로 급락했다. 이후 2018년 35위, 2019년 7위로 대폭 상승했다.

삼성은 올해 주요 평가지표에서 순위가 모두 하락했다. 지난해 3위까지 올랐던 성장성 부문은 11위로 떨어졌고, 4위였던 제품·서비스 평가도 17위에 그쳤다. 비전과 시민의식 지표도 각각 19위(-5위), 30위(-10위) 등으로 뒷걸음질 쳤다. 미래 성장 가능성을 평가하는 '성장 유망 기업(Velocity List)' 명단에서도 삼성의 순위는 4위에서 16위로 떨어졌다.

조선DB

한편 1위는 손 세정제와 살균 용품 등을 생산하는 화학기업 클로락스가 차지했다. 허쉬, 아마존, 퍼블릭스 슈퍼마켓 등도 10위 안에 들었다. 해리스폴은 미국에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퍼지는 과정에서 온라인 쇼핑을 포함한 유통업체와 헬스케어, 식음료 분야 기업들이 소비자들에게 좋은 평판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미국을 제외한 기업 중에선 15위에 오른 토요타의 순위가 가장 높았다. 뒤이어 혼다(16위), 삼성(22위) 순이었다. LG는 지난해 15위에 올랐지만, 올해는 명단에 들지 못했다. 

글 jobsN 박아름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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