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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격리시설서 땅굴 파고 탈출한 외국인 체포

사회, 문화 정보

by 배추왕 2020. 10. 8.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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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입국자 임시 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기간 중 땅굴을 파고 도주한 인도네시아인을 경찰이 3일 만에 검거했다.

조선DB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10월7일 인도네시아인 A씨를 충북 청주에서 붙잡아 호송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1일 한국에 들어왔다. 입국 당시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후 서울 중구의 한 격리시설에 입소했다. 이후 격리가 끝나는 5일 0시를 약 5시간 앞둔 4일 오후 7시쯤 도주했다. 

보건복지부 요청으로 경찰이 바로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CCTV 등을 통해 이동 경로를 파악했고 3일 만인 7일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경찰과 방역 당국은 A씨가 시설 외부에 임시로 설치된 두께 약 10㎝의 가벽 아래 화단 흙을 파고 그 틈새를 이용해 빠져나간 것으로 보고 있다. A씨가 판 것으로 보이는 땅굴 인근에는 그가 쓰던 실내화와 방 열쇠가 놓여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탈출 당시 A씨는 입국할 때 가져온 짐을 대부분 남겨둔 채 지갑과 여권 등 일부만 챙겨 달아났다.

방역 당국은 A씨가 불법체류를 목적으로 퇴소를 몇 시간 앞두고 시설을 탈출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교대 선원(C-3-11) 비자를 받고 입국해 격리시설 퇴소 후 부산에서 한 선박에 탑승해 일하기로 예정된 상태였기 때문이다. 경찰은 "도주 경위 등은 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통역 등의 문제로 조사가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7월과 8월에 입국했던 외국인들도 코로나 격리시설을 탈출한 뒤 붙잡힌 적이 있다. 이들은 감염병예방법을 어긴 혐의로 강제 출국 조치됐다.

글 jobsN 박아름
jobarajob@naver.com
잡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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