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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사관고, ‘민주고’로 이름 바꾼다

사회, 문화 정보

by 배추왕 2020. 10. 6.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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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형사립고 민족사관고등학교가 민족주체고등학교로 학교 이름을 바꾼다.

민사고가 교명을 변경하기 위해 학부모·동문회·교직원 등의 의견을 모을 계획이라고 10월5일 밝혔다. 민사고는 파스퇴르유업이 1996년 약 1000억원을 투자해 강원도 횡성군 안흥면에 지은 학교다. 학교 측은 “설립자인 최명재 전 파스퇴르유업 회장이 학교를 세울 때부터 교훈의 첫 머리에 나오는 ‘민족주체고’라 이름 지으려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념적 선입견이 강해 ‘사관’이라는 말로 대체했다”는 것이다. 민사고는 9월 16일 학교 법인 이름을 민족사관학원에서 민족주체학원으로 변경했다.

민사고 홈페이지 캡처

학교 측은 정부가 자율형사립고를 일반고로 전환하기 전에 교명 변경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해 2025년 3월 1일 이후 자사고·외국어고·국제고 등을 일반고등학교로 전환할 계획이다. 민사고가 공립고등학교로 바뀌면 학교 이름을 변경하기 위해 학교운영위원회 의견을 수렴하고 교육청 심의까지 받아야 한다. 하지만 현재 사립고등학교 법인 이사회가 교육청에 교명 변경을 신청하면 별다른 문제가 없는 이상 교육청에서 받아들여야 한다.

민사고 측은 “향후 통일이 될 때쯤 민족주체고로 이름을 바꾸려 했지만, 변경 일정을 앞당기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교명 변경의 구체적 시기나 방법은 아직 정하지 않았다”라고 했다.

글 jobsN 송영조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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