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로 불리는 국내 주요 명문대학인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재학생 2명 중 1명은 연 소득 1억 1000만원 이상인 고소득 가구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드라마 '스카이캐슬'./JTBC 공식 홈페이지
9월28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이탄희 의원(더불어민주당)은 한국장학재단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소득 구간별 국가장학금 신청 현황’을 공개했다. 자료를 보면 작년 2학기 국가장학금을 신청한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재학생 56.6%(1만1346명)는 연 소득이 1억1000만원 이상인 8~10구간 가정의 자녀였다.
SKY대 재학생 2명 중 1명은 부모의 소득이 억대를 넘는 것이다. SKY대 재학생 중 연 소득이 1억7000만원을 넘는 10구간 가정 출신은 25%(5569명)였다. 반면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 계층 가정 출신은 5.8%(1299명)였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은 총 가구를 소득순으로 순위를 매겼을 때 가운데를 차지한 가구의 소득인 중위소득을 기준으로 정한다. 기초생활수급자는 소득 인정액이 중위소득의 30~50% 이하인 사람이다. 차상위계층은 소득 인정액이 중위소득의 50% 이하지만 자신을 부양할만한 가족이나 재산이 있어 기초생활보장법 적용을 받지 못하는 사람이다.
한편 작년 2학기 국가장학금을 신청한 전국 대학교 재학생 중 8~10구간 가정 출신은 36.5%(52만154명)였다.
의대생의 고소득 가구 출신 비율은 더 높았다. 2020년 1학기 국가장학금을 신청한 의대생 중 8~10구간 가정 출신은 62.2%(4155명)였다. 의대생 5명 중 3명이 연 소득 1억1000만원 이상인 고소득 가구 출신인 셈이다. 기초·차상위 가구 출신 의대생은 2.4%(163명)였다.
이 의원은 “고소득층 가정 학생의 상위권 대학 진학률이 높아지고 있어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자녀에게 대물림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역·계층 간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교육, 입시, 학생 선발 정책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글 jobsN 최유민 인턴
jobarajob@naver.com
잡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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