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10월25일 별세한 이후 고(故) 이 회장이 생전에 남겼다는 ‘마지막 편지’ 글이 온라인에서 퍼지고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 측은 “고인이 쓴 글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온라인에서 돌고 있는 가짜편지./인스타그램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과 소셜미디어에는 지난 26일부터 ‘이건희 회장이 남긴 마지막 편지’라는 제목의 글이 돌고 있다. 가짜 편지를 퍼 나른 이들은 "이건희 회장이 유명을 달리했는데 남긴 편지가 감동"이라며 글을 소개했다. 해당 편지는 ‘나의 편지를 읽는 아직은 건강한 그대들에게’로 시작한다. 이어 돈이나 명예보다는 건강과 생명이 중요하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글쓴이는 편지에서 “아프지 않아도 해마다 건강검진을 받고, 괴로운 일이 있어서 훌훌 털어버리는 법을 배우며, 양보하고 베푸는 삶도 나쁘지 않으니 그리 한 번 살아보라"고 했다. 또 “돈과 권력이 있다 해도 교만하지 말고 부유하진 못해도 사소한 것에 만족을 알며 피로하지 않아도 휴식할 줄 알며, 아무리 바빠도 움직이고 또 운동하라”고 썼다.
글 중간에는 '내가 여기까지 와보니 돈이 무슨 소용이 있는가? 무한한 재물의 추구는 나를 그저 탐욕스러운 늙은이로 만들어 버렸다’고 적혀있다. 이어 '전반전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너무 총망히 살지들 말고, 후반전에 사는 사람들은 아직 경기는 끝나지 않았으니 행복한 만년을 위해 지금부터라도 자신을 사랑해 보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글은 ‘힘없는 나는 이제 마음으로 그대들의 행운을 빌어줄 뿐'이라며 끝난다.
해당 글에 대해 삼성 측은 “가짜”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25일 새벽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영면에 들었다. 고인은 2014년 5월 급성 심근경색으로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다. 이후 6년 동안 투병한 끝에 유명을 달리했다.
글 jobsN 김하늘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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