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익명 커뮤니티에 올라온 우울증 호소 글에 악플을 달아 한 대학생을 죽음에 이르게 한 악플러가 잡혔다.
에브리타임에 올라온 관련 글 중 하나./SBS 방송화면 캡처
서울 혜화경찰서는 모욕 혐의를 받고 있는 에브리타임 이용자 A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1월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대학생 B씨가 에브리타임에 우울 증상을 토로하는 글을 올리자 ‘조용히 죽어라’, ‘말로만 그런다’는 등 악의적 댓글을 달았다. A씨 외에도 일부 익명 이용자들이 ‘죽을 거면 티 내지 말고 조용히 죽어’, ‘말로만 죽는다 하지 말고 좀 죽어’ 등의 댓글을 남겨 B씨를 조롱했다. B씨는 결국 “에브리타임에서 온갖 악플에 많이 괴로웠다. 꼭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
경찰은 지난달 23일 B씨 유족이 에브리타임에 악성 댓글을 작성한 불특정 다수의 이용자를 모욕 혐의로 고소한 이후 수사에 착수했다. 11월 초에는 마포구 소재 에브리타임 관련 사무실을 압수수색했고, 이 과정에서 B씨에게 악플을 남긴 회원들의 IP주소 등을 확인했다. 경찰관계자는 “압수수색을 통해 피의자를 특정해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기소로 송치했다”고 말했다.
에브리타임은 2011년 출시된 스마트폰 앱이다. 대학생을 위한 시간표와 강의평가 기능에서 출발한 뒤 대학별 커뮤니티 게시판과 중고거래 등 각종 서비스를 추가해 인기를 끌었다. 현재 가입자는 전국 398개 대학 캠퍼스 입학예정자·재학생·졸업생 등 약 454만명에 이른다.
글 jobsN 박아름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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