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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 손잡이가 생긴 우체국 소포 상자 …”택배기사 노동 부담 경감”

사회, 문화 정보

by 배추왕 2020. 11. 24.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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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구멍을 내서 손잡이를 만든 우체국 소포 상자를 23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우체국에서 판매하는 소포 상자는 크기 별로 1~5호로 구분하는데, 구멍손잡이가 적용된 소포 상자는 5호 상자로, 7kg 이상의 소포에 사용되고 있다.

이 소포 상자는 수요가 많은 수도권과 강원지역의 우체국에서 우선적으로 판매되고, 내년까지 전국적으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같은 조치는 정부의 ‘택배기사 과로방지 대책’에서 나온 것이다. 이 대책은 택배기사의 하루 작업시간을 정하고 주 5일 근무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장기화 사태에서 택배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과로사로 추정되는 택배기사의 사망 사건이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나타난 조치다. 

택배기사들은 소포 우편물을 접수에서 배달까지 평균 10번 정도 들고 내리면서 옮겨야 한다. 7kg이상의 무거운 소포는 들기 힘들고 장갑을 껴도 미끄러지기 쉬워 운반이 어렵다. 

그러나 구멍 손잡이를 통해 소포를 들게 된다면, 화물의 무게를 10% 이상 줄일 수 있고 손잡이로 고정이 가능해 택배기사의 노동 수고를 경감할 수 있다. 

소포 상자 출시 행사에 참여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택배 노동 수고를 덜어주고 싶은 마음에 착안한 우체국 소포 상자가 모범 사례가 되기를 바란다”며 “유통·물류 현장 전반에 확산되어 여러 노동자의 고충이 개선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글 jobsN  우은성 인턴
jobarajob@naver.com
잡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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