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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브라더스, 내년 모든 영화 극장·온라인 동시 개봉

사회, 문화 정보

by 배추왕 2020. 12. 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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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개봉영화를 보려면 영화관에 가야한다는 상식을 무너뜨리기 시작했다. 미국 대형 영화 제작·배급사인 워너브라더스 픽처스는 2021년 개봉하는 모든 영화를 극장 개봉 날짜에 맞춰 온라인에서도 공개하기로 했다. 집에서 신작 영화를 안전하게 볼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적이다.

워너브라더스가 HBO Max와 극장에서 동시 개봉할 영화 원더우먼 1984의 한 장면./워너브라더스 공식 홈페이지 캡처

뉴욕타임스는 12월3일(현지시각) “워너브라더스가 내년 개봉 예정인 영화 17편을 극장과 온라인 스트리밍 채널 HBO Max에 동시에 공개한다”고 보도했다. 내년에 개봉하는 워너브라더스 영화로는 '고질라 대 콩', ‘'수어사이드 스쿼드', '듄', '매트릭스4' 등이 있다. HBO Max는 미국 대형 통신사 AT&T가 지난 5월 미국에서 내놓은 구독 결제 방식의 스트리밍 서비스다. 넷플릭스나 아마존 프라임과 같다. 한 달에 14.99달러를 내면 영화와 TV쇼를 볼 수 있다.

워너의 이번 결정은 코로나 사태 때문으로 보인다. 코로나 사태 이후 극장으로 영화를 보러 가는 사람들이 줄었다. 워너 측은 최소 내년 가을까지는 완전한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워너 미디어 스튜디오 앤 네트워크 최고경영자인 앤 사르노프는 “미국의 대부분의 극장이 2021년에 수용 인원을 줄인 상태로 운영해야 하는 현실을 고려했다”고 했다. “우리는 영화관을 꺼리는 관객에게도 세계적인 수준의 영화를 볼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디즈니 등 일부 엔터테인먼트 업체들이 이미 ‘뮬란’ 등 일부 영화를 온라인에서 먼저 공개하거나, 극장과 동시 개봉한 적은 있다. 하지만 워너브라더스처럼 모든 작품을 대상으로 한 적은 없다. 또 스트리밍 서비스엔 극장보다 훨씬 비싼 비용을 청구했다. 뉴욕타임스는 워너의 이번 결정이 영화업계의 판도를 바꿔놓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갓 개봉한 영화를 추가 요금 없이 집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관객들이 영화관으로 돌아가지 않을 수 있어서다.

워너브라더스 발표 후 미국 최대 영화관 체인 업체인 AMC 엔터테인먼트 주가가 하루 동안 15.97% 떨어졌다.   

글 jobsN 김하늘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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