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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45세에 소득 정점찍고 59세부터 ‘적자’

사회, 문화 정보

by 배추왕 2020. 12. 8.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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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은 평균적으로 28세에 흑자 인생에 진입해 45세에 소득 정점을 찍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흑자는 노동소득이 소비금액보다 많은 상태를 말한다. 59세에는 다시 소비금액이 노동소득보다 많은 적자로 돌아선다.

통계청

통계청은 12월7일 ‘2017년 국민이전계정’을 발표했다.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생애주기적자는 16세에 3215만원으로 최대가 되고, 적자는 27세까지 이어진다. 28세부터는 흑자로 진입하고, 흑자 규모는 45세에 1484만원으로 최대에 이른다. 이때 1인당 노동소득은 3354만원이고, 소비는 1870만원 정도에 그친다.

하지만 59세부터는 다시 적자 인생으로 전환한다. 이후 연령이 높아지면서 적자 규모가 늘어난다. 59세에 노동소득은 1866만원으로 줄어드는 반면 소비는 1911만원으로 늘어난다. 적자 규모는 45만원이다. 65세에는 노동소득이 992만원, 소비는 1807만원으로 적자가 59세의 10배 이상인 815만원으로 늘어난다. 70세에는 적자 규모가 1205만원, 75세 1464만원, 85세 이상에서는 1744만원으로 급증한다.

국민이전계정은 국민 전체의 연령별 노동소득과 소비에 대한 정보를 토대로 개인의 연령별 경제 활동에 대한 흑자·적자 구조를 파악하는 지표다. 공적이전, 가구 내와 가구 간 사적이전 등을 파악할 수 있어 재정부담이 세대 간에 어떻게 재분배되는지도 보여준다. 지난해 역대 처음으로 2016년도 수치를 공개했고, 이번이 두 번째 발표다.

2017년 국민 생애주기적자 총량값은 전년보다 7.1% 증가한 118조2000억원이다. 소비는 전년대비 4.9% 증가한 992조2000억원, 노동소득은 4.6% 증가한 881조원이다. 소비 증가 속도를 노동소득 증가 속도가 따라잡지 못해 생애주기적자 규모가 늘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유년층(0~14세)은 135조7000억원, 노년층(65세 이상)은 94조6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노동연령층(15~64세)은 112조1000억원 흑자였다. 

통계청 관계자는 "저출산 고령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인구 구조 변화를 반영한 연령 간 경제적 자원 배분 및 재배분 흐름에 대한 계량지표 작성이 필요하다"고 국민이전계정 분석 배경을 밝혔다. 노동연령층의 잉여 자원이 유년층이나 노년층에 이전되는 과정, 현재 세대로부터 미래 세대로 재배분되는 과정을 설명할 수 있는 분석 틀 역할을 한다는 것이 통계청의 설명이다.

글 jobsN 박아름
jobarajob@naver.com
잡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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