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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도시 20글자 트윗에 28억원···"비트코인으로 바꿔 기부"

사회, 문화 정보

by 배추왕 2021. 3. 13.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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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도시 트위터 창업자가 2006년에 자신이 올린 트위터 1호 메시지를 경매에 부쳤다. 그는 경매 수익을 비트코인으로 환전해 아프리카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잭도시 CEO(좌) 경매에 내놓은 1호 트윗(우). /트위터

잭 도시는 3월9일(현지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경매가 끝나는 3월 21일 트윗 경매 수익을 비트코인으로 즉시 환전한 다음 기브디렉틀리 아프리카 기금에 보낼 것”이라고 썼다. 기브디렉틀리는 케냐·우간다·르완다 등 동아프리카 지역에서 빈곤 퇴치 활동을 하는 비영리단체다. 

앞서 잭 도시는 지난 5일 저녁 경매 사이트 밸류어블스에 트위터 1호 메시지 ‘방금 내 트위터를 설정함(just setting up my twttr)’이라는 글을 내놨다. 그는 해당 트윗을 암호 화폐인 NFT(Non-fungible Token·대체 불가 토큰)로 판매하겠다고 했다. NFT는 비트코인처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콘텐츠에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한 토큰이다. 디지털 영상이나 그림, 음악 같은 지식재산을 NFT로 만들면 복제가 불가능하다. 일종의 디지털 진품 보증서인 셈이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의 아내이자 가수인 그라임스가 NFT로 경매에 내놓은 디지털 그림들이 이달 초 580만달러에 팔리기도 했다.

1호 트윗에 대한 현재 최고 입찰액은 미국 블록체인 업체 브리지 오러클 CEO 시나 에스타비가 써낸 250만달러(약 28억원)다. 경매는 3월 21일에 끝난다. 더 높은 금액을 제시하는 사람이 없으면 에스타비는 잭 도시가 서명한 디지털 증명서와 해당 트위터 글이 올라온 시각 정보를 포함한 데이터 소유권을 갖는다.  

글 jobsN 김하늘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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