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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아니꼬우면 이직’ 작성자 고발···“사실이면 파면”

사회, 문화 정보

by 배추왕 2021. 3. 15.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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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자사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에 관해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 ‘아니꼬우면 (LH로) 이직하라’는 글을 쓴 A씨를 고발했다고 3월14일 밝혔다. 혐의는 명예훼손·모욕·업무방해 등이다.

블라인드 캡처

A씨는 LH 직원들이 내부정보를 활용해 땅 투기를 했다는 의혹이 퍼지자 3월 9일 블라인드에 ‘내부에서는 신경도 안씀’이라는 제목의 글을 썼다. 그는 “어차피 한두달만 지나면 사람들 기억에서 잊혀져서 물 흐르듯이 지나가겠지”라고 적었다. 또 “니들이 암만 열폭해도 난 열심히 차명으로 투기하면서 정년까지 꿀빨면서 다니련다”, “이게 우리 회사만의 혜택이자 복지인데 꼬우면 니들도 우리회사로 이직하든가” 등의 글도 썼다. 이 게시물은 SNS에서 삽시간에 퍼져 누리꾼들의 분노를 샀다.

LH는 A씨가 현직이 아닌 전 직원이거나, 누군가 도용한 직원 계정으로 글을 썼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수사를 통해 작성자가 현직 직원임이 밝혀지면 파면 등 징계를 내리고,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등도 할 예정이다. 사측은 “허위사실 기반 자극적인 글이 올라온 뒤 언론에 보도되면서 공사의 명예가 실추됐다”고 설명했다. 또 “LH 직원과 가족, 전 국민을 공연히 모욕하고 명예를 훼손했다”고 했다. LH는 앞으로 비슷한 사례가 나와도 수사 의뢰 등 법적 조치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글 jobsN 송영조
jobarajob@naver.com
잡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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