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감과 패턴, 설치미술과 사진으로 초현실주의 작품을 만드는 작가가 있습니다. 바로 네덜란드 예술가 후다 고스터(Guda Koster)인데요. 고스터의 작품 속 사람들은 벽지와 커텐 패턴에 묻혀 신체 일부가 사라지기도 하고, 숨바꼭질을 하듯 패턴 속에 숨어버리기도 합니다. 아이러니와 위트로 가득찬 고스터의 작품 세계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현대 사회에서 옷매무새는 한 사람의 정체성과 사회적 지위를 나타내기도 합니다. '옷'을 통해 자신을 바라보고, 서로 소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아이디어를 얻었죠. 제 작품은 설치미술, 조각, 사진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지만 그 중심에는 '옷'이 있습니다.
그는 직접 옷을 만들고 세트를 꾸밉니다. 때로는 조각품을 만들기도 하죠. 고스터는 의상을 입고 세트 앞에서 포즈를 취합니다. 카메라 셀프타이머 기능으로 자화상을 남기는 셈이죠.
그렇게 탄생한 초현실주의 사진들은 저마다 '이야기'를 갖고 있습니다. 작품 시리즈 '백설공주'에서는 털옷을 뒤집어쓴 사람이 동물로 변하고, '쌍둥이'에서는 다양한 패턴이 마치 고층빌딩의 창문들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고스터는 패션 뿐 아니라 인테리어 디자인과 건축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그는 "옷 뿐 아니라 사람을 둘러싼 모든 환경이 서로 연결되며 상호작용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공간과 사람이 서로 통합되는 매일의 일상을 유머러스하게 비틀어 작품으로 만든다"고 설명합니다.
화려한 옷을 입은 사람이 받침대가 돼 직물의 패턴과 색상, 의미를 전달하는 독특한 방식의 작품을 좀 더 감상해보시죠.
올댓아트 에디터 이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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