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뮤지컬의 중심인 브로드웨이엔 2018년에도 어김없이 수많은 신작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그중엔친숙하지만 뮤지컬로는 도무지 상상이 가지 않는 원작을 둔 쇼킹한 작품들도 있는데요. 과연 어떤 작품들인지 한 번 만나 보시죠.
화려한 색감의 바닷속 풍경과 특유의 꽃무늬, 무슨 작품인지 알아보시겠나요? 바로 동명의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네모바지 스폰지밥(SpongeBob SquarePants)>입니다.
<네모바지 스폰지밥>의 뮤지컬 버전은 2016년 시카고에서 첫선을 보였습니다. 2017년 12월엔 드디어 뉴욕 브로드웨이에도 입성했고, 인기리에 공연을 계속하고 있죠.
스폰지밥과 친구들이 악역 플랑크톤의 위협과 화산 폭발로부터 비키니 시티를 지켜낸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요. 스토리는 단순하지만 볼거리가 풍부해 현지 관객들로부터 '가족용 뮤지컬로 손색 없는 작품'이란 평을 듣고 있다네요. 원작의 독특한 색감과 정신없는 분위기, 그리고 캐릭터들의 개성을 뮤지컬 문법으로 잘 표현했다고 합니다.
데이비드 보위, 존 레전드, 신디 로퍼 등 여러 유명 아티스트들의 음악을 넘버로 차용한 것도 특징인데요. 편곡과 오케스트레이션은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로 유명한 작곡가 톰 킷(Tom Kitt)이 맡았습니다. 뮤지컬로 재탄생한 <네모바지 스폰지밥>, 어떤 분위기일지 영상으로도 감상해 보세요.
또 다른 쇼킹한 신작은 2018년 가을 브로드웨이 개막을 앞두고 있는 뮤지컬 <킹콩>입니다. 영화로는 여러번 리메이크 되었지만 뮤지컬론 생소한 이 작품은 2013년 호주 멜버른에서 첫선을 보였습니다.
당시 현지 관객들로부터 시각 효과는 뛰어나지만 스토리와 음악이 아쉽다는 평을 받았는데요. 이번 브로드웨이 공연에선 새로운 제작진을 대거 기용해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중엔 연극 <해리포터와 저주받은 아이>의 극작가 잭 쏜(Jack Thorne)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뮤지컬 <킹콩>의 가장 큰 관람 포인트는 단연 6m 높이의 거대한 유인원 킹콩입니다. 애니매트로닉스(로봇을 활용한 특수효과)와 마리오네트 기술을 활용해 구현된 킹콩은 매회 35명의 조종사에 의해 움직이는데요. 덕분에 와일드한 액션은 물론 음악에 맞춘 섬세한 감정 표현까지 가능해졌다고 합니다. 킹콩은무대 상연용 공연을 위해 만들어진 퍼펫 중 가장 거대한 퍼펫으로 기록되기도 했습니다. 무대 위에 구현된 킹콩은 어떤 모습인지, 영상으로 한 번 만나 보세요.
그 밖에도 디즈니의 신작 뮤지컬 <겨울왕국>이 2018년 2월 브로드웨이 개막을 앞두고 있습니다. 지난 2017년 여름 미국 덴버에서 첫선을 보였을 당시 원작을 훌륭하게 구현한 시각 효과로 호평을 받았죠. 2018년 4월엔 국내에서 <퀸카로 살아남는 법>이란 제목으로 개봉했던 영화 <민 걸스(Mean Girls)>의 뮤지컬 버전도 개막합니다.
이 작품들이 <라이온킹>, <위키드>를 잇는 브로드웨이의 킬러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혹시 뉴욕 여행을 앞두고 있다면, 이런 이색적인 작품에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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