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P국어문제연구소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인간은 누구나 행복을 추구하며 살아간다. 그런데 과학기술의 발전을 통해 유례없는 풍요를 누리고 있는 현대인은 과연 행복한가? 현대 사회에서의 행복에 대해 고찰한 철학자 에리히 프롬은 행복을 무엇이라고 했는지 알아보자. 프롬의 사상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의 인간관을 이해해야 한다. 프롬은 인간과 다른 동물을 구분 지을 수 있는 특성이자 인간의 본질을 이성이라고 파악했다. 그에 따르면 이성이 있는 인간은 세계와 분리되어 있음을 인지하고 불안과 고독을 느낀다. 이는 인간의 실존적 한계이다. 프롬은 인간은 세계와 합일을 이루고자 하며, 이러한 열망이 충족될 때 행복을 느낄 수 있다고 보았다. 그는 인간이 세계와 관계 맺는 방식을 소유적 실존양식과 존재적 실존양식으로 구..

독서, 화법, 작문, 언어(문법), 매체 2022. 9. 19. 08:30

[1~3] 다음은 학생의 발표이다. 물음에 답하시오. 안녕하세요? 오늘 발표를 맡은 ○○○입니다. 개똥쑥에서 말라리아 치료 성분을 발견했다는 지난주 특강 내용 기억나시나요? (청중의 대답을 듣고) 네, 인류를 살리는 식물에 관한 얘기였죠. 이런 식물이 지구상에서 사라진 상황, 상상이 되시나요? (㉠화면을 보여 주며) 나무의 경우 30 %에 해당하는 종이 멸종 위기라고 합니다. 또 다른 조사 결과에 따르면 (㉡화면을 보여 주며) 보시는 바와 같이 전체 식물 중 40 %에 해당하는 종이 멸종 우려 수준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식물을 품고 있는 씨앗, 즉 종자의 보존은 중요합니다. 오늘 발표는 그 종자 보존과 관련된 내용입니다. - 중략 - [4~8] (가)는 학교 신문에 실을 글의 초고이고, (나)는 (가)를..

독서, 화법, 작문, 언어(문법), 매체 2022. 9. 19. 08:15

[1~3] 다음은 학생의 발표이다. 물음에 답하시오. 안녕하세요? 여러분은 혹시 눈꼽재기, 벼락닫이라는 말을 들어 보신 적이 있나요? (청중의 대답을 듣고) 모르시는 분이 많네요. 바로 한옥의 창 이름인데요. 재미있는 이름만큼 특별하게 쓰였던 창입니다. 이 창들은 제가 며칠 전에 읽은 책을 통해 알게 되었는데, 이 둘을 포함해서 인상 깊었던 창에 대해 여러분께 소개하고자 합니다. (㉠자료를 제시하며) 문 옆에 작게 달린 창이 보이시죠? (청중의 대답을 듣고) 눈꼽재기창인데, 창이 작은 것을 눈곱에 비유하여 붙인 이름입니다. (화면을 손으로 가리키며) 출입문 옆이나 다른 창 옆 벽면에 설치하여 큰 문을 열지 않고도 밖의 움직임을 살필 수 있어서, 주인들이 노비들의 동정을 넌지시 살피는 데도 쓰였다고 합니다..

독서, 화법, 작문, 언어(문법), 매체 2022. 9. 17. 06:49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202209, 고3 평가원) (가) 아아 아득히 내 첩첩한 산길 왔더니라. 인기척 끊이고 새도 짐승도 있지 않은 한낮 그 화안한 골 길을 다만 아득히 나는 머언 생각에 잠기어 왔더니라. - 중략 - 이제 나의 이 오늘밤 산장에도 얼어붙는 바람 속 우러르는 나의 하늘에 별들은 쓸리며 다시 꽃과 같이 난만(爛漫)하여라. - 박두진, ｢별 - 금강산시 3｣- (나) 사람들은 자기들이 길을 만든 줄 알지만 길은 순순히 사람들의 뜻을 좇지는 않는다 사람을 끌고 가다가 문득 벼랑 앞에 세워 낭패시키는가 하면 큰물에 우정 제 허리를 동강 내어 사람이 부득이 저를 버리게 만들기도 한다 사람들은 이것이 다 사람이 만든 길이 거꾸로 사람들한테 세상 사는 슬기를 가르치는 거라고 말한다 ..

내신, 모의고사 관련 문학 지문 해설, 변형 문제 2022. 9. 17. 06:41

[1~4]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숙향이 선녀들에게 말하기를, “천상에서 내가 저지른 죄가 매우 크도다. 그러나 내가 인간 세상에서 겪은 고초 가운데 부모와 헤어진 일과 장 승상 댁에서 악명을 입은 일은 더욱 망극하니, 차라리 죽어서 모르고자 하노라.” 하니 그 선녀가 공손하게 대답했다. “그것은 조금도 염려하지 마소서. 그 모든 것이 이미 천상에서 마련하신 일이니 다시 고칠 길이 없나이다. 낭자의 부모도 전생에 지은 죄로 낭자를 잃고 간장을 썩이며 고행을 겪게 한 것이니, 어찌 한탄하리오. 장 승상 댁에서도 십 년만 머물도록 정한 것이니, 그것도 한탄할 일이 아니옵니다. 또한 항아께서 사향이 낭자를 모함한 것을 아시고 이미 상제께 아뢰어 벼락을 치게 했으며, 장 승상 부부와 모든 종들도 다 ..

내신, 모의고사 관련 문학 지문 해설, 변형 문제 2022. 9. 16. 08:12

[1~3] 다음은 학생의 발표이다. 물음에 답하시오. 안녕하세요? 오늘 발표를 맡은 ○○○입니다. 저는 얼마 전 신문 기사에서 우리의 민속놀이가 세계인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는 내용을 접했습니다. 그래서 오늘의 발표 주제를 ‘일곱 조각으로 만드는 즐거움, 칠교놀이’로 정했는데요, 혹시 칠교놀이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으신가요? (청중의 반응을 보고) 예상대로 많지 않네요. 칠교놀이는 칠교라고 불리는 일곱 개의 나무 조각으로 인물, 동물, 식물, 건축물 등의 모형을 그려 놓은 칠교도에 맞게 다양한 형태를 만드는 놀이입니다. (일곱 조각의 칠교를 보여 주며)제가 손에 들고 있는 것이 칠교인데요, 칠교는 10cm쯤 되는 작은 정사각형 모양의 나무판을 크기가 각기 다른 직각 삼각형 5개, 정사각형 1개, 평..

독서, 화법, 작문, 언어(문법), 매체 2022. 9. 16. 08:02

[1~4]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가) 아버님 날 낳으시고 어머님 날 기르시니 두 분곧 아니시면 이 몸이 살았을까 하늘 같은 가없는 은덕을 어찌 다 갚사오리 네 아들 효경 읽더니 얼마큼 배웠는가 내 아들 소학은 모레면 마치도다 어느 때 이 두 글 배워 어질 것을 보려뇨 ㉠마을 사람들아 옳은 일 하쟈스라 사람이 되어 나서 옳지곧 못하면 마소를 갓 고깔 씌워 밥 먹이나 다르랴 팔목 쥐시거든 두 손으로 받치리라 나갈 데 계시거든 막대 들고 좇으리라 향음주(鄕飮酒)* 다 파한 후에 뫼셔 가려 하노라 오늘도 다 새거다 호미 메고 가쟈스라 내 논 다 매거든 네 논 좀 매어 주마 올 길에 뽕 따다가 누에 먹여 보쟈스라 - 정철, ｢훈민가(訓民歌)｣ * 향음주 : 마을에서 어른들을 모시기 위해 마련한 술자..

내신, 모의고사 관련 문학 지문 해설, 변형 문제 2022. 9. 15. 10:38

초등학교 때 우리 집은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에 있는 작은 한옥이었다. 골목 안에는 고만고만한 한옥 여섯 채가 서로 마주 보고 있었다. 그때만 해도 한 집에 아이가 보통 네댓은 됐으므로 골목길 안에만도 초등학교 다니는 아이가 줄잡아 열 명이 넘었다. 학교가 파할 때쯤 되면 골목은 시끌벅적, 아이들의 놀이터가 되었다. 어머니는 내가 집에서 책만 읽는 것을 싫어하셨다. 그래서 방과 후 골목길에 아이들이 모일 때쯤이면 대문 앞 계단에 작은 방석을 깔고 나를 거기에 앉히셨다. 아이들이 노는 걸 구경이라도 하라는 뜻이었다. 딱히 놀이 기구가 없던 그때, 친구들은 대부분 술래잡기, 사방치기, 공기놀이, 고무줄놀이 등을 하고 놀았지만 나는 공기놀이 외에는 그 어떤 놀이에도 참여할 수 없었다. 하지만 골목 안 친구들은 ..

내신, 모의고사 관련 문학 지문 해설, 변형 문제 2022. 9. 14. 06: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