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경비 구역 JSA(박상연, 박찬욱)-정리(2019학년도 9월 평가원)

 

갈 래 : 시나리오

성 격 : 민족적, 휴머니즘적, 비극적

배 경 : 1990년대, 판문점 공동 경비 구역

제 재 : 공동 경비 구역 내에서 벌어진 총격 사건

주 제 : 분단을 뛰어넘는 남북 병사 사이의 우정. 분단의 비극과 역사적 의미.

특 징

① 분단의 문제를 새로운 시각에서 접근함.

② 추리소설적 기법을 사용함.

③ 휴머니즘과 유머러스한 분위기로 분단 문제를 재조명함.

④ 남북 병사 사이의 우정을 통해 분단이 낳은 부조리한 상황을 잘 드러냄.

⑤ 이념의 차이를 뛰어넘어 민족 동질성의 회복에 대한 필요성을 드러냄.

⑥ 희극적 대사와 장면을 통해 관객의 긴장감을 해소함.

인 물

- 이수혁 : 남측 병사. 평범하고 인간적이며 호기심이 강한 인물. 속사수로서 실력을 인정받은 그의 살인행위는 억압하는 이데올로기의 거대한 시스템, 체제에 대한 조건 반사를 의미한다.

- 오경필 : 북측 병사. 전사로서의 실력과 대범함을 가진 인물. 침착함과 냉철함, 유머와 인간미를 지니고 있으며, 정우진을 죽인 이수혁의 상황을 이해하고 끝까지 보호하려는 이념과 체제의 허상을 아는 인물.

- 남성식 : 남측 병사. 소심하고 수동적인 인물. 북한군과 우정을 나누면서도 반신반의하는 인물.

- 정우진 : 북측 병사. 소박하고 따뜻한 심성을 가진 인물로, 네 사람 중 나이가 가장 어리다.

- 소피 : 중립국 수사관.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가는 인물. 냉정하고 명철하며 사건 주리에도 주도면밀함.

 

 

구 성

- 발단 : 남북 분단의 상징적 공간인 판문점의 공동 경비 구역 돌아오지 않는 다리 초소에서 격렬한 총성이 나며 북측 병사 두 사람이 죽는다. 한국계 중립국 수사관 소피가 사건 해결을 위해 등장한다.

- 전개 : 소피는 사건을 풀어가는 과정에서 북측 병사와 남측 병사가 외적 상황을 극복하고 우정을 나누고 있다는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된다.

- 위기 : 오경필과 이수혁의 대질 심문이 이어지면서 긴장감이 고조된다.

- 절정 : 뜻하지 않은 사건으로 정우진이 죽고, 이수혁과 오경필은 부상당하는 사건의 진상이 밝혀진다.

- 대단원 : 사건의 진실을 알게 된 소피는 진실을 알리지 않지만, 북측 병사의 죽음에 대해 죄책감을 가지고 있던 수혁은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줄거리

어느 날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내 돌아오지 않는 다리의 북측 초소에서 격렬한 총성이 울려 퍼지며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현장에는 어린 북한 초소병 정우진 전사가 처참하게 살해되었고, 그 옆엔 중년의 북한 상위도 쓰러져 있다. 그리고 남북 군사분계선 한가운데에 이 살인사건의 용의자이자 총상을 입은 젊은 남한 병사 이수혁이 발견된다. 남북 병사들은 서로 엇갈린 진술만 반복하고, 이에 중립국감독위원회에서는 책임수사관으로 한국계 스위스인 소피를 파견하여 사건의 진실 수사에 착수한다. 그러던 중 사건의 목격자인 남한 병사 남성식이 투신자살을 시도하고, 이에 갈등하던 이수혁은 주변 사람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겠다는 소피의 제안에 진실을 고백한다.

 

해 설

이 작품은 판문점 공동 경비 구역 북측 초소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추리극 형식의 시나리오이다. 공동 경비 구역을 분단에 따른 대치의 공간이 아닌 공존과 화해의 지역으로 이해하고자 하는 시도를 통해 이념적 갈등 상황에 대한 휴머니즘적 극복 가능성을 보여 주고 있다.

이 영화는 보수주의와 진보주의 중 한쪽으로 편향되지 않았으며, 주인공들의 심리를 격정적으로 보여준 장점을 갖고 있다. 하지만 한국군과 조선인민군이 형과 동생이라고 부르면서 어울리는 이야기는 대한민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대립하는 현실에 맞지 않는다는 평가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