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씌어진 시(윤동주)-해설, 정리(2019학년도 수능특강 문학)

↱ 화자의 내적 성찰 유도. 속닥거려. 청각적. 의인.

창밖에 밤비가 속살거려

괴로움의 시간, 자기 성찰의 시간, 암울한 시대 상황. 외로움을 자아내는 시간.

육첩방(六疊房)은 남의 나라, 일본. --> 화자 자신의 삶에 대한 반성.

구속, 부자유의 공간, 일본 다다미 방.

⇒ 자아를 구속하는 현실 인식

 

시인이란 슬픈 천명(天命)인 줄 알면서도

일제 치하에서 직접적 저항이 아닌 현실적으로 힘이 되지 못하는 시를 쓸 수밖에 없는 자신의 처지. 괴로움.

한 줄 시를 적어 볼까,

식민지 지식인의 소명의식.

⇒ 시인으로서의 슬픈 천명 인식

 

땀내와 사랑 내 포근히 품긴

 

보내 주신 학비 봉투를 받아

부모와 가족의 사랑.

 

갈 래 : 자유시, 서정시, 주의시.

성 격 : 미래 지향적, 반성적, 의지적, 회고적

작 가 : 윤동주

어 조 : 고백적이며 독백적인 어조

제 재 : 육첩방, 밤비

주 제 : 어두운 현실에 대한 인식과 자아 성찰을 통한 현실 극복의 의지

특 징

① 수미 상관의 구성방식을 취함.

② 대립적 이미지(어둠↔아침)를 사용하여 주제 의식을 부각함.

③ 명사로 시행을 종결하여 시적 여운을 형성함.

중략

⑩ 시구의 반복과 변형을 통해 화자의 현실 인식을 강조함.

 

해 설

이 시는 시인이 일제 강점기에 일본에서 유학을 하며 쓴 시로, 식민지 현실에서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고자 하는 지식인의 고뇌와 자기 성찰을 담고 있다. 이 시에서 화자는 시대 상황을 비판적으로 인식하면서도 그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항하지 못하고 시인으로서 현실과 괴리된 삶을 살아가는 처지에 대해 무력감과 좌절감, 부끄러움을 느끼며 내적 갈등을 겪는다. 그러나 화자는 이 상황에서 절망하거나 체념하지 않고 자기반성을 거쳐 새로운 삶의 길을 모색하고자 하며, 더욱 적극적으로 현실을 극복하고자 하는 다짐을 드러낸다. 이 작품은 이처럼 시대 상황을 인식하고 무기력함을 느끼는 현실적 자아와 이러한 상황에 맞서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하는 이상적 자아와의 갈등과 화해를 통해, 시인으로서의 사명감을 자각하고 보다 긍정적으로 현실을 타개해 나가고자 하는 시인의 굳은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